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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 현실적 목소리 듣고 정책 반영 필요

릴레이 인터뷰 - 이런 군수가 나왔으면②
거진 흥남호 선장 신성권씨(58세)

2013년 07월 16일(화) 11:35 102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거진에서 30여년째 어업에 종사하며 부인(홍길자씨, 53세)과 함께 1남1녀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신성권씨(58세, 연안유자망 흥남호 선장, 3.83톤)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어업분야 정책을 비중 있게 다뤄줄 군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 선장은 “고성군은 간성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어업의 비중이 높은데, 농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한 것 같다”며 “어족자원 고갈과 각종 기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선장과 같은 연안유자망 어업인들은 아직 어둠이 깔려 있는 새벽 3시경 조업에 나서 항구로 돌아온 뒤 점심식사를 하고 어망 보수작업을 하는 반복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육체적으로 고단하고 생명의 위험까지 감수해야하는 직업이지만 수입은 별로인데도, ‘배운 게 배 타는 것 밖에 없어’ 일을 멈출 수 없는 실정이다.
10개월 전부터 베트남 출신 콩민씨(41세)와 함께 조업에 나서고 있는 신 선장은 지난 4월 강원도 환동해본부가 그동안 불법이던 3중자망을 10월부터 3월까지 6개월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신 선장은 “3중자망을 사용하는 이유가 활어를 좋은 가격에 팔기 위한 것인 데, 피서 성수기인 여름철에 조업을 못하게 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허용 기간을 4월부터 9월까지로 하거나 제한 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신 선장은 또 동절기에는 도루묵 등이 잡혀서 3중자망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10월부터 3월까지 허용하는 것은 전면 금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신 선장은 “이번 조치로 인해 수입이 많이 떨어져 아예 출어를 하지 않고 놀거나 막노동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어민들의 이런 현실적인 목소리를 들어주고 환동해본부 등 관련 기관에 우리 어민들을 위해 적극나서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군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 선장은 이밖에 어선 수리비와 기자재 교체 비용 등을 고성군에서 지원해주고, 시기별로 사용하는 어망이 달라 처리에 어려움이 있으니 어망보관 창고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얼마전까지는 꽁치잡이를 했는데 이제는 잡히는 게 없어요. 그냥 놀자니 한푼이라도 아쉬워 놀래미라도 잡아보려고 합니다.”
신 선장은 “딸은 취업을 했지만 대학생인 아들 학비를 마련해야 하고, 두 아이 결혼도 시켜야 해서 힘들어도 뱃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며 뙤약볕을 맞으며 베트남 출신 콩민씨와 함께 빠른 손놀림으로 그물을 손질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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