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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4계절 관광지로 키워 나가자

2013년 08월 21일(수) 09:41 104호 [강원고성신문]

 

지난 7월 12일 문을 연 우리군의 26개 여름 해변이 8월 18일 뜨거운 여름날의 추억을 뒤로 한 채 문을 닫았다. 일부 뒤늦게 해변을 찾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폐장을 한 상태여서 사실상 올 여름 해변 운영은 마무리가 된 셈이다.
이번 여름 해변운영 결과 방문객수가 지난해보다 10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변 주변 상가의 수입도 별로 좋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최근 3년간 피서객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해변 운영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고성군에 따르면 당초 7월 31일까지 집계로는 지난해에 비해 5만명 정도 늘었으나, 정작 피서 절정기인 8월 초순에는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8월 2~4일을 제외하고는 주차장이 만차가 된 곳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유례없는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도 피서객 감소의 원인이 되긴 하였겠으나, 그보다는 다른 쪽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일부 해변 운영 주체들은 “이제 과거와 같은 해변 장사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한때 우리지역을 비롯한 동해안 해변이 피서철이면 경기가 크게 활성화되었으나, 이제는 그때와 같은 현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여름 피서객이 줄어드는 가장 큰 그 이유로는 우선 주5일근무제의 정착을 들고 있다. 휴가 사용이 과거처럼 여름 피서철에만 집중되지 않고 수시로 이뤄지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름 해변 방문객은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우리지역 해변 방문객도 최근 3년 동안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밖에 동해안에 국한되었던 여름 해변이 이제는 남해안과 서해안까지 확대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며, 외국으로 여행을 가는 인구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동해안 여름 해변 방문객은 앞으로도 점점 더 줄어들 가능성이 많다.
반면 송지호 오토캠핑장은 피서기간 동안 연일 만원을 이뤘으며, 봉수대해변 등 캠핑장을 운영한 해변의 경우 평일에는 다소 한산했지만 주말엔 100% 예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4인 이상 가족단위 캠핑객들을 위한 캠핑장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안을 한 것처럼, 이제는 우리지역의 해변을 여름 한철 운영하는데 그치지 말고 4계절 운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송지호 오토캠핑장부터 시범적으로 4계절 운영을 시도해보고, 수익이 좋으면 다른 지역 캠핑장으로 확대해야 한다.
실적은 저조했지만 여름 해변운영은 우리군을 전국에 널리 홍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데 이의가 없을 것이다. 올 여름 해변 운영을 위해 노력해준 각 해변 운영 주체들과 현장 근무에 참여했던 군청 공무원들 그리고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에게도 수고하셨다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내년에는 보다 새로운 모습의 해변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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