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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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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24일(화) 13:11 112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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割鷄 焉用牛刀(論語 陽貨篇)
할계에 언용우도하리오
“닭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겠느냐.”
孔子와 공자의 제자 子遊와의 사이에 오고 간 말 가운데 나오는 말입니다.
자유가 武城 지방의 원으로 있을 때 공자가 몇 제자들과 찾아갔는데 여기저기서 음악 소리가 들려왔고 공자는 마음이 매우 흡족해진 모양이었다.
자유는 음악으로 사람의 마음을 순화시켜 자발적으로 착한 일을 힘쓰게 만드는 그런 정책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공자는 그 음악 소리에 만족스런 미소를 띄며 “닭을 베는 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리오” 하고 제자들을 돌아보았다. 이 말은, 조그만 고을 하나를 다스리는 데 나라와 천하를 다스리기에도 충분한 禮樂을 쓸 것까지야 없지 않느냐 하는 뜻으로 한 말이다.
자유의 재주를 아까워하는 말이자 그를 못내 자랑스럽게 생각한 데서 나온 말이었다. 그러자 자유가 “선생님께서 일찍이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도를 배우면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소인은 도를 배우면 부리기가 쉽다고 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군자나 소인에게 다 도가 필요하듯 다스리는 곳이 크거나 작거나 간에 다 禮樂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이다.
이에 대해 공자가 제자들을 돌아보며 “얘들아 자유의 말이 옳다 아까 한 말은 농담이었느니라” 하고 밝혔다.
그렇습니다. 닭을 요리하는 데 소 잡는 칼을 쓸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사소한 일에 거창한 수단을 동원하는 모습이나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할 때 쓰이는 말 입니다.
공자의 제자 자유가 무성이란 작은 마을을 다스릴 때의 일입니다. 자유는 공자의 가르침에 따라 마을을 禮樂으로 다스렸답니다. 그 무렵 공자가 무성을 찾게 되었는데, 마을 곳곳에서 거문고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에 공자가 웃으며 말했습니다.“닭을 잡는 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겠는가?”
우리들의 평범한 생활에서는 자기가 하는 일들을 과장하여 포장하거나 과장된 표현으로 남에게 크게 그리고 과하게 포장하기를 일상화하기 때문에 표현된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기는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는 남보다 더 윗층의 단계에 서기를 원하고 있으며 남보다 상위계층에 오르기를 원하고 있는 게 사실이기에 항상 자기는 그들로부터 자기의 현실보다 상위의 사실로 보아주기를 원하고 모든 행동이나 언행들을 과장된 표현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자기의 큰 것을 작게 표현하는 일들은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일들은 적게 표현하려 들고 감추려 하지만 자기의 자그마한 사실은 크게 과대하게 포장 하려 드는 것이 우리들의 범인된 생각이지 아니한가 말이다.
어찌 닭 잡는데 쓰이는 칼을 소 잡는데 쓸 수가 있을 것이며 소 잡는데 쓰이는 칼을 닭 잡는데 쓸수가 있을 가 말이다.
우리들은 가끔하는 말이 “자리 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시골 마을 이장이나 할 만한 사람을 장관자리에 앉게하면 그 일을 수행할 것인가 말이다. 사람마다 그에 적합한 자리가 있는 법 이니라 과한 욕심은 그를 이지러지게 할 따름 이니라
새로 나온 한자= 割:나눌 할 鷄:닭 계 焉:어찌언, 어조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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