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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 성탄절에

2013년 12월 24일(화) 13:18 112호 [강원고성신문]

 

↑↑ 김혁 거진중앙교회 담임목사

ⓒ 강원고성신문

매일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처럼, 매년 12월 25일 성탄절은 찾아 온다. 매년 찾아오는 성탄절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사람들은 성탄절의 본래 의미에 무덤덤해지고 있다.
오늘날 성탄절을 제일 먼저 알리는 것은 교회가 아니라 백화점을 비롯한 장사하는 사람들이다. 대림절이 되면 백화점에는 산타 할아버지가 등장하고 크리스마스트리가 여기저기에 세워지며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노래하는 낭만의 계절이 펼쳐진다. 사람들에게 있어서 성탄절은 이제 구세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절기라기 보다는 먹고 마시고 즐기는 축제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성탄절의 바른 의미 알아야

성탄절의 본래 의미는 무엇인가? 성경에서 말하듯 성탄절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며, 그 예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날이다. 그리고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날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성탄절의 바른 의미를 알고 기념하며 영광을 올려 드리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 올바른 태도 일 것이다. 이러한 성탄절의 의미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성탄절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죽음에서 건지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구원이 시작된 날이다. 온 인류는 예수님의 탄생으로 말미암아 죄에서 해방되어 구원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이스라엘은 로마제국의 압제하에 있었다.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고 어둠과 절망으로 가득 차 있던 바로 그때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것이다. 그분은 우리의 어두운 삶을 회복시키시고, 절망에 빠져 허우적대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셨다. 우리는 성탄절을 통하여 이 구원의 은혜를 알아야 한다.
두 번째, 성탄절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사랑을 보여주신 날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다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세상은 ‘인류’뿐만 아니라 우리 개개인을 지칭한다. 즉, 그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되 개인적으로 각 사람을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낮고 천한 이들과 함께하기

마치 사랑할 사람이라고는 단지 한 사람밖에 없는 것처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신다. 이 땅에 나 혼자 있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을 것이며, 예수님 또한 한 사람을 살리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을 것이다. 우리는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이와 같이 큰 주님의 사랑을 깨달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성탄절은 예수님의 사랑을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같이 나누는 날이다. 말 구유에 누이신 예수님의 탄생은 가장 낮고 천한 이들과 함께하기 위함이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그 누구보다 먼저 알게 된 자들로서, 이 기쁜 소식을 알리며 주님의 그 사랑을 함께 나누어야 할 의무가 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먼저 사랑을 나누어 주셨듯이, 우리 또한 예수님을 닮아 아직도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성탄의 의미를 바로 알려야 한다.
이러한 성탄절의 의미를 상기하며 올해 성탄절은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성탄절이 아니라, 특별하게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낮은 곳에 찾아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그 사랑을 이웃들에게 나누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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