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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48>

2014년 01월 21일(화) 11:06 114호 [강원고성신문]

 

烏鳥私情 願乞終養
오조사정으로 원걸종양하리오 陳 情 表 (李密)

“까마귀가 어미새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조모가 돌아가시는 날까지만 봉양하게 해 주십시오.”
저는 불행하게도 일찍이 부모를 잃어 생후 6개월 된 갓난 아이 때 아버님과 사별하였고 나이 네 살 때 외삼촌이 수절하려는 어머니의 뜻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조모 유씨께서 제가 고아가 되고 몸이 약한 것을 불쌍히 여기시어 몸소 어루만지며 키워주셨습니다. 저는 어릴 적에 병이 많아서 아홉 살이 되어도 걷지 못하였고 외롭고 쓸쓸하게 홀로 고생하면서 성인이 되었습니다. 가문이 쇠퇴하고 박복해서 늦게 서야 자식을 두었으니 밖으로는 기복이나 공복을 입을만한 가까운 친척도 없고, 안으로는 문 앞에서 손님을 응대할 어린 시동하나 없습니다. 홀로 외롭게 살아가면서 내 몸과 그림자가 서로 위로할 따름인데 조모 유씨도 일찌기 병에 걸려 늘 자리에 누워 계셨습니다. 저는 탕약을 달여 올리며 한 번도 곁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지금의 조정을 받들게 되면서 맑은 교화를 온 몸에 입고 있습니다. 전의 태수인 규는 저를 효렴으로서 발탁하였고, 후에 자사인 영은 저를 수재로 천거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모의 공양을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 사퇴하고 부임하지 않았는데 마침 조서가 특별히 내려져서 저를 낭중으로 임명하였고, 얼마 안 있어 나라의 은혜를 입어 저에게 세마의 벼슬이 내려졌습니다. 외람되게도 미천한 몸으로 동궁을 모시게 되니 제가 목을 바친다 해도 그 은혜를 다 보답할 수 없을 겁니다. 저는 사정을 모두 아뢰는 표를 올리고, 사퇴하여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다시 조서를 내리시어 절실하고도 준엄하게 제가 책임을 회피하고 태만함을 책망하고 군과 현에서는 다그쳐서 제가 길을 떠나도록 재촉하며 주의 관리들도 문 앞에 와서는 성화같이 서두르고 있습니다. 제가 조서를 받들어 빨리 달려가고 싶지만 조모 유씨의 병환이 날로 위독하고 구차하게 사사로운 정을 따르고자 하소연해도 들어주지 않으니 제가 벼슬길에 나아가야 할런지 물러가야 할런지 참으로 낭패입니다.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지금의 조정은 효도로서 천하를 다스려서 모든 노인들이 동정을 받아 양육되고 있습니다. 하물며 저는 외롭고 고달픔이 남보다 더욱 심하니 말할 것도 없습니다. 또한 저는 젊었을 때, 위조인 촉나라를 섬겨 낭서에서 근무하였습니다. 본래 출세하기를 바랐을 뿐, 명예나 절개도 중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지금 저는 망국의 천한 포로로서 지극히 미천하고 지극히 비루한데도 과분하게 발탁되니 어찌 감히 주저하며 바라는 것이 있겠습니까. 단지 조모 유씨가 마치 해가 서산에 지려는 것처럼 숨이 끊어지려고 하여 사람의 목숨이 위태로우니 아침에 저녁 일이 어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저는 조모가 없었더라면 오늘에 이를 수 없었을 것이며 조모께서는 제가 없으면 여생을 마칠 수 없을 터이니 조모와 손자 두 사람이 서로 목숨을 의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 밀은 금년에 나이 44세이고 조모 유씨는 금년에 연세가 96세입니다. 그러니 제가 폐하께 충성을 다 할 날은 길고, 유씨께 은혜를 보답할 날은 짧습니다. 까마귀가 어미 새의 은혜를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조모가 돌아가시는 날까지 만이라도 봉양하게 해 주십시오. 저의 괴로움은 촉의 인사들만이 아니라 양주와 익주 두 주의 장관들도 훤히 아는 것이며 천지신명께서 실로 모두 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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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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