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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49>

2014년 02월 05일(수) 12:40 115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子-曰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자왈 지자는 요수하고 인자는 요산이니 지자는 동하고 인자는 정하며 지자는 낙하고 인자는 수니라.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며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니 지자는 동적이며 인자는 정적이며 지자는 즐겁게 살며 인자는 장수한다.
朱子에 의하면 지혜로운 사람은 사리에 통달하여 두루 통하고 막힘이 없는 것이 물과 같은 점이 있으므로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의리에 편안하여 중후하여 옮기지 않는 것이 산과 같은 점이 있는 까닭에 산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머리로 사는 사람과 가슴으로 사는 사람과는 삶의 방법이 다르고 삶의 지향점도 다름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즉 머리로 사는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동적이며 즐기는 삶의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가슴으로 사는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고요하며 장수 한다는 것이다.
지혜롭다는 것은 머리의 회전력이 빠르고 생각과 인지력이 빠르게 작동됨을 말하고 있으며 어질다고 하는 것은 가슴으로 덕을 베푸는 삶을 말하는 것임 이니라. 다시 말 하면 지혜는 인지적 측면이 많이 지배되는 지적 중심을 말하고, 어질다고 하는 것은 정의적 측면의 바른 인간성을 중심하는 덕성인 심성을 말하는 것으로 정의 할 수 있을 것이다.
지혜롭게 산다는 것을 어느 한 면만으로 규정지을 수 있겠지만 그렇게 단편적인 규정보다는 통합적 의미를 가지고 볼 일이다. 다시 말하면 머리로 산다는 것을 교묘하고 기묘한 방법을 동원하여 법망을 빠져나가려는 술책의 묘방으로만 이해한다면 아니 될 것이지만 그 외의 지혜를 통하여 미처 진 환경과 사실에 지혜를 다하여 산다면 그리 탓만 해서도 아니 될 것이다. 순기능적 측면의 방향으로 지혜를 활용한다면 그 누가 탓 할 수 있을 것인가 말이다. 그러나 거개의 사람들은 그 지혜를 좋지 못한 방향으로 사용하기에 지혜롭게 산다는 것을 좋게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가슴으로 산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인가? 어떠하게 사는 것이 가슴으로 사는 것인가라는 의문에도 어느 누구라도 쉽게 정답을 내지는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가슴으로 사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아니하기 때문 일 것이다. 소박하고 욕심부리지 아니하며 질박한 삶을 누린다면 그것이 가슴으로 사는 것이라 하면 아니 될 것인지. 먹는 것 입는 것 머무는 곳 사용하는 물건 등에서 소박함과 질박함을 영유하고 그것에 충실 한다면 가슴으로 사는 것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다.
항상 남을 배려하고 내가 하는 행동과 행실에 다른 이를 생각한다면 그 행동들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가에 대한 근원을 추적하면 가슴에서 비롯됨을 알게 될 것이다. 호화롭고 넘치는 삶은 그를 이루기까지의 과정에는 필히 올바른 과정만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마땅하지 아닐까한다. 다시 생각 해 볼일이며 너무 호화로운 삶에는 필히 좋지 못한 과정과 남으로부터 질책 받을만한 일들이 숨겨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조금 부족하지만 남에게 핍박받지 아니 할 삶을 이어 갈 수 있을 만하고 남에게 손 벌리지 아니할 만하다면 족하지 아니할까. 넘치지 아니하고 호화롭지 아니하게 소박 하면서 질박하게 그리고 조금 어눌하다면 그것이 가슴으로 사는 기초가 될 것이니라.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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