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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칼럼 / 무엇이 정도인가

2014년 03월 25일(화) 13:36 118호 [강원고성신문]

 

↑↑ 김종식 객원논설위원(전 동우대 부학장)

ⓒ 강원고성신문

그대는, 너그럽게 느슨히 관대히 용서하고 제일 좋은 과일을 서로 먼저 권하듯 서로 돕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제일가는 진도(眞道)이다.
이는 관대장자(寬大長者, 너그럽고 덕망이 있어 여러 사람 앞에 설 수 있음)다. 너그럽고 그 덕망행위는 희망적이다. 또한 관맹상제(寬猛相濟, 너그러움과 엄격함이 조화를 이뤄야 함)란 그 너그러움과 엄격함을 겸비해 어느 무엇에도 치우치지 않는 원만한 사람으로서, 신주제목(神主濟沐)하듯 정숙하고 공손하고 삼가는 것을 말한다.

너그러움과 엄격함의 조화

그대들이여, 당신은 부드러움과 순종함과 몸 마음을 편안히 해주는 새싹이 나옴과 연약함과 같은 포류백(蒲柳白)처럼 강풍이나 폭우에도 쓰러질듯 하면서 다시 제자리에 서 있는 왕버들같이 의연하도다. 매사 하는 일이 부드럽고 강극고명명(剛克高明明)하니 곧 고상하고 현명하며 확실하고 고명하신 선생님 처분을 바람이 새싹 나옴같이 연약함이로다. 유능제강(柔能制剛) 부드러운 것이 도리어 굳셈을 이기는 것. 곧 약능제강(弱能制剛)이 아니던가.
무엇이 참인가. 정성스럽게 공경 솔직함, 순수한 마음 삼가 착함이 정중하고 엄숙하게 섬기어 받음이다. 종화경야(從和敬也) 곧 정성들여 경중히 받음이로다. 공경과 예의가 바름으로써 스스로 어지러움을 다스린다. 경천근민(敬天勤民)이라.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을 다스리는데 부지런한 것과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 하늘을 공경하고 인류를 사랑함이다. 그것은 곧 경천사상, 하늘을 공경하여 받들어 섬기는 사상이다.
임이시여, 나의 님은 온순 온화 유연하지만 의가 강하다. 목눌근인(木訥近仁)은 과묵 친근하고 언어는 경솔하지 않으며 망동하지 않는 태도이다. 그러므로 내 님의 의연의백(毅然毅魄)은 지조가 굳고 꿋꿋한 정신이다. 청하노니, 마음 행동이 곧은 것, 바른 행위 정직을 몸소 행하여야 한다. 그러나 너무 정직한 ‘궁’이란 사람은 양을 훔친 아버지를 고발했다. 지나친 정직은 도리어 정도에 어긋난다는 것. 가슴은 따뜻해야 한다.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날마다 최선을 다하는 자에게 좋은 일이 찾아든다는 것이다. 하루하루 분별하여 구하는 이에게 종요(宗要)할 것이 대쪽처럼 간단명료하고 분명하여 청렴검소 청렴결백(淸廉潔白)하여야 한다.

강한 힘은 바르게 사용해야

인간만사 모든 일은 굳세게 막히지만, 충만히 처리하리라. 새옹화복=새옹지마다. 새옹득실(塞翁得失)은 사람의 일이다.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다는 비유다. 전화위복(轉禍爲福). 북방노옹의 말이 호지로 달아나니, 그것을 위로하는 사람에게 옹은 오히려 행복한 결과가 될는지 누가 아느냐고 대답하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말이 한필의 준마와 함께 돌아왔다. 그런 뒤에 노옹의 아들이 승마를 즐기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쳤다. 그런지 1년만에 호인이 대거 입적하여 장정들은 전장으로 불려나가 팔구십 퍼센트 사망하였건만 노옹의 아들만은 보행 장애인이므로 부자가 상보(相保)하였다는 고사이다.
마지막으로 일일평안여의시호일(日日平安如意是好日), 하루하루 평안함은 최선을 다한 이에게 라는 뜻. 힘은 의를 위하여만 발휘하여야 한다. 즉 강한 힘은 바르게 쓰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힘은 인의 바탕이며 화목의 이득이 된다는 것. 힘은 의리당연(義理當然)이다. 이는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 즉 사람만이 가지는 바른 이법이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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