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9 오전 09:25:4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발행인 칼럼칼럼/논단우리 사는 이야기독자투고김광섭의 고성이야기장공순 사진이야기법률상담
최종편집:2026-04-29 오전 09:25:44
검색

전체기사

발행인 칼럼

칼럼/논단

우리 사는 이야기

독자투고

김광섭의 고성이야기

장공순 사진이야기

법률상담

커뮤니티

공지사항

뉴스 > 오피니언 > 칼럼/논단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금강칼럼 / 한국의 50대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메시지①

2015년 03월 24일(화) 14:41 142호 [강원고성신문]

 

↑↑ 김정균 칼럼위원(경동대 외래교수)

ⓒ 강원고성신문

누군가가 현대인의 인생은 3세대로 구분된다고 했다. 의학기술이 발달해 이제는 평균 수명이 90대로 늘어났고, 그래서 30세까지는 부모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성장해야 하는 시기이고, 60세까지는 이제 자식을 키워 결혼시키는 시기이고, 60세부터는 자신 스스로의 인생을 설계하여 살아야 할 시기라고 한다.
그런데 한국인은 60세가 되기 전, 50대에 반드시 겪어야 하는 스트레스가 있다. 자식 결혼식과 부모 장례식 등 한국의 경조사 문화로 인한 것이다.

50대 스트레스, 경조사 문화

한국의 경조사 문화는 대략 이렇다. 40대까지는 일반적으로 가족이나 가족의 친척, 동문이나 친구, 같은 직장인의 결혼식이 대부분이다. 거기에 직업 또는 사업상 이해관계의 당사자가 경조사 대상에 추가된다. 그러나 50대에 이르면 부모가 돌아가시고 자식들이 결혼할 때가 되니 부모와 장인·장모의 장례식과 자식의 결혼식, 가족 및 친척 그리고 지인들 부모와 자식의 경조사, 그리고 며느리의 경조사가 추가된다.
2012년 한 단체가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의뢰해 전국 24개 도시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9%가 경조사비로 가정경제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인이 한해 경조사비로 평균 144만원을 지출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그러나 50대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100%가 경조사비로 가정경제에 부담을 느낄 것이고 연 평균 경조사비는 200∼400만원(월 20∼40만원)을 지출할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동호회 및 사회단체 회비를 합하면 월 수입의 상당한 부분을 경조사 또는 사회활동비에 투입한다.
50대가 되면 자식들 공부시키는데 돈이 많이 들 시기기 때문에 청첩장이나 부고가 날라올 때마다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다. 받았으니 안주면 욕먹겠고, 안받았지만 그래도 안주면 왕따당할 까봐, 안주면 자기 경조사에 참석하지 않을까봐 전전긍긍해 한다. 가야될지 말아야 될지, 돈은 얼마나 내어야 될지. 게다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 또는 그동안 연락 없다가 경조사가 있어 연락온 사람, 식장과의 거리가 먼 사람일 때에는 더욱 더 그렇다. 이제는 휴대폰 메일로도 수많은 경조사 소식이 날라온다.
그렇게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결국 참여하는 사람의 태도도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아 보인다. 주기는 주는데 축하 인사 한번 안하고 돈 만 보내는 사람, 참석해도 얼굴 도장 한번 찍고 밥만 먹고 가는 사람, 정작 결혼식이 시작되면 모두다 가버리고 그야말로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사람만 남는다.

휴대폰으로 날라오는 경조사 문자

우리의 상호부조(相互扶助)라는 개념의 경조문화는 좋은 문화임에는 틀림없지만 지금 같이 많은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거나 형식적인 경조문화는 버려야 할 대상임은 틀림없다. 그동안 부은 돈이 있어 쉽지 않을 것이다. 자기 자신부터 솔선수범 할 수 밖에.
여기 고성에서 8년째, 얼마전 가족들과 친척들 외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딸 결혼식을 조촐하게 치루었다. 내가 죽으면 장례식도 치루지 말고 가족들이 모여서 유골 가루만 뿌리라고 ‘사랑의 장기 기증본부’에 4년전 장기를 기증했다. 아내도 마찬가지다.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살아 생전 이름을 남길만 한 일을 못했으니 내 장기라도 기증해 죽어가는 한 사람이라도 살릴 수 있으면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한 일 중에서 그보다 가치 있는 일이 없을 듯해서다. 죽어서까지 자식들에게 부담을 줄 무덤을 남기는 것보다.
다시 한번 나와 같이 경조사 비용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50대들에게 위로를 보내며, 이러한 경조 문화를 우리 후대에게는 물려주지 않도록 솔선수범하자고 권유해 본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 Copyrights ⓒ강원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원고성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강원고성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버스 무료 이용 속초까지 가능..

인구 감소·경제 침체 등 구조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활성화 상생협..

고성군 인구 3년 만에 27,0..

하천·계곡 불법행위 대대적 정비..

고성군수 선거 함명준·박효동 맞..

금강농협 다문화가정 위한 장학금..

2026년 ‘고성 DMZ 평화의..

토성농협 조합원 자녀 장학금 전..

2026년도 정부 보급종 콩 개..

최신뉴스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기업..  

죽왕면과 고성군의 실질적 변..  

지역구 고성군의원선거 총 1..  

함명준 군수 예비후보 선거사..  

김진 군의원 예비후보 선거사..  

강원선관위 장애인단체 업무협..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1..  

금강농협 조합원 자녀 장학금..  

농관원 6월 30일까지 하계..  

치매, 함께 보듬어야 할 이..  

자원봉사센터 취약계층 장애인..  

고성소방서 현장대응능력 강화..  

토성면 의약분업 예외지역 취..  

기하의 언어로 풀어낸 감정의..  

‘2026 콩닥콩닥 탐사단’..  



인사말 - 연혁 - 찾아오시는 길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구독신청

제호: 강원고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227-81-17288 / 주소: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간성로 29 2층 / 발행인.편집인: 주식회사 고성신문 최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광호
mail: goseongnews@daum.net / Tel: 033-681-1666 / Fax : 033-681-16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강원 아00187 / 등록일 : 2015년 2월 3일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광호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