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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치의 과거공간이 현재 공간체계의 기본 골격

김광섭의 고성이야 <81> 조선시대 간성의 읍치경관 연구③

2015년 08월 25일(화) 10:56 152호 [강원고성신문]

 

↑↑ <간성군지도> 군내면 모습

ⓒ 강원고성신문


Ⅲ. 간성읍치와 성곽

1. 읍치

조선시대 읍치는 군주가 임명한 수령이 파견된 지방 군·현의 치소가 있던 행정중심지의 취락을 말한다.
지배계급이 지방통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일정한 시설기준이나 배치의 원칙을 가지고 건설했으며, 이는 실용성과 함께 상징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러한 조선시대 군·현 읍치의 다수는 현재에도 지방 도시의 도심부를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읍치의 과거 공간구조는 지방 도시의 현재 공간체계의 기본 골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읍치의 경관은 수도 한양을 종주로 하는 조선시대 도읍의 일반적인 공간구성 원리를 따르고 있으나, 구체적 형태는 15세기 전반(조선 세종) 무렵에 완성된 조선의 군·현제에 의하여 중앙에서 파견된 수령이 있는 전국 330여 모든 군·현의 읍치에 일률적으로 객사, 아사, 향청 등 행정적 장소가 건설되면서 각 지방의 자연적 역사적 특성에 맞추어 개성적인 역사경관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진산이 지정되고, 문묘·사직단·성황단·여제단 등으로 편성된 상징적 제의 장소도 점차 구비되어 갔다.
읍치의 중심부에 행정장소를 권의 위계에 따라 서열적으로 배치하고, 그 주변 동서남북에 제의 장소를 분포시켜 읍치 영역으로 구성한 조선시대 지방도시는 당시로는 세계에서 유례가 드물게 전국적 차원에서 계획된 도시구조를 나타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조선후기의 「해동지도」, 「여지도」, 「지승」, 「1872지방지도」 등에서 간성군 성내 건물 및 주변시설물을 파악해보면 대표적인 것으로 객사(客舍), 내아(衙舍), 창(倉), 영월루(詠月樓), 연정(蓮亭), 동문(東門), 서문(西門), 향교(鄕校) 등이 시대적으로 공통적인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후기 고지도에 나타난 간성군 성내 건물 및 주변시설
△해동지도(1750)=성곽 : 석성, 여장 / 성문 : 동문, 서문 / 건물 : 객사(客舍), 내아(衙舍), 창(倉), 영월루(詠月樓), 연정(蓮亭).
△여지도(1759)=성곽 : 석성 / 성문 : 동문, 서문 / 건물 : 객사(客舍), 내아(衙舍),창(倉), 영월루(詠月樓), 연정(蓮亭).
△지승(1800)=성곽 : 석성, 여장 / 성문 동문, 서문 / 건물 : 객사(客舍), 내아(衙舍),창(倉), 영월루(詠月樓), 연정(蓮亭).
△지방지도(1872)=성곽 : 석성 / 성문 : 동문, 서문 / 건물 : 객사(客舍), 아사(衙舍), 창사(倉舍).

1897년 작성된 「간성군지도」<사진>에서 표현된 간성읍성 내 공해건물은 총 14채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여지도서』 및 『간성군읍지』에는 지도에 나타나지 않은 창고 및 누정의 이름이 나타나 적어도 간성읍성의 공해건물은 14채 이상의 규모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
각 문헌의 기록 시기의 차이가 있어 명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으나 객사 및 동헌을 중심으로 대략 14채 전후의 공해건물들이 동문주변과 서문 중심으로 위치하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도의 특징이라면 간성군의 전체적인 지역의 지명을 다 기록하고 있으며 특색이 있는 점도 빠짐없이 적고 있다. 여기서 보면 성 밖에 살던 민가의 건물들도 동문과 서문 안에 가까이 밀집된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읍치의 형태는 장방형으로 三門을 중심으로 하여 주요 시설물이 좌우 대칭을 이루어져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 지도에서 발견되는 또 하나의 홍문이 만들어져 동헌까지 가고자 한다면 두 개의 문을 지나야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당시의 관아의 중심으로 성내 시설물과 대표적인 시설물은 보면 다음과 같다.

1897년 「간성군지도」에서 바라 본 읍성 內·外 종류와 위치
△객사시설=객사(客舍) / 읍성내(邑城內) △관아시설=동헌(官衙)·내아(衙舍) / 읍성내(邑城內) △행정시설=향청(鄕廳), 질청(作廳), 장청(將廳), 군사(郡司), 균부소(均賦所), 사령청(使令廳), 관노청(官奴廳) / 읍성내(邑城內) △성곽시설=성벽(체성) / 읍성내(邑城內) △출입시설= 동문(東門), 서문(西門), 삼문(三門), 홍문(紅門) / 읍성내(邑城內) △제사시설=사직단(社稷壇), 성황단(城隍壇) / 읍성밖(邑城外) △교육시설=향교(文廟) / 읍성내(邑城內) △창고시설=사창(司倉) / 읍성내(邑城內) △기타시설=삼정(三井), 사지(四池), 마을(安心里, 新城里) / 읍성내(邑城內)

1) 읍치의 규모

문헌에 기록된 간성의 영역은 지리지(1757~1765년, 1789년, 1884년, 1897년)에서 나타내고 있다.
여지도서에는 방리 즉 8개면이고 78개리, 호구총수에는 면은 동일하나 83개리로, 간성군읍지 또한 면은 같고 128개리로, 수성읍지에서는 8개면 131개리로 차이점을 보인다.
읍치의 중심부인 군내면은 지금의 간성읍 일원을 말한다. 조선시대 군내면 일대 리·동 현황과 간성군의 인구를 시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문헌에 나타난 郡內面 里·洞 현황
△여지도서(1757~1765)=①安心里②新城里③金章洞④天下井里⑤水洞里⑥防築洞⑦西門里⑧金龍洞.
△호구총수(1789)=①安心里②金章洞里③金章洞④天下井里⑤水洞里⑥防築洞里⑦金龍洞里⑧西門里⑨新城里.
△간성군읍지(1884)=①安心里②新城里③金章洞④天下井里⑤水洞里⑥防築洞⑦金龍洞⑧西門外里⑨上里⑩中里⑪下里⑫屹里⑬塔洞里⑭仙遊室.
△수성읍지(1897)=①安心里②新城里③金章洞里④天下井里⑤水洞里⑥防築洞里⑦金龍洞⑧屹里⑨上里⑩中里⑪下里⑫塔洞里⑬仙遊室※天下井里-新城(附).

문헌에 나타난 간성군의 인구수
△수성지(1633, 1630년 조사)=호구수 1,152, 인구수 3,704, 남자 2,504. 여자 1,650. △간성읍지(1884, 1882년 조사)=호구수 2,574, 인구수 11,704, 남자 4,090, 여자 7,614. △수성읍지(1897, 1894년 조사)=호구수2,913, 인구수 9,221, 남자 4,557, 여자 4,664.

ⓒ 강원고성신문

김 광 섭
- 향토사학자
-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 위원
- 고성향토문화연구회 사무국장
- 논문 : 〈선유담의 고찰〉, <간성
의 만경대와 누정 고찰〉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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