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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지역발전·가정안녕 기원

2016년 ‘해맞이 축제’ 구름 인파… ‘금단작신가면놀이’로 묵은 해 보내고, 해맞이로 새해 열어

2016년 01월 05일(화) 16:44 161호 [강원고성신문]

 

↑↑ 고성군의 공식 해맞이 행사가 열린 화진포 해변에는 1천5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새해 첫 일출을 바라보며 각자의 소망을 빌었다.

ⓒ 강원고성신문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 첫날 화진포를 비롯한 고성지역 해변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1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평화통일과 지역발전, 마을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해맞이 축제’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또한 2015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청간정 일원에서 조선시대 고성지역의 세시풍속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금단작신가면놀이’가 펼쳐져 벽사진경과 송구영신의 전통을 이어갔다.

↑↑ 통일전망대 범종 타종.

ⓒ 강원고성신문

↑↑ 거진항 해맞이.

ⓒ 강원고성신문

고성군은 현내면 초도리 화진포해변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1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주민과 관광객 등 1천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6 고성 화진포 평화기원 해맞이 축제’를 개최했다.
오전 6시30분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 범종대에서는 윤승근 군수와 김형실 군의회의장, 박을균 교육장이 참여한 가운데 군민 화합과 남북 평화, 그리고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범종타종식이 열렸다.
화진포 해맞이 축제는 드림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촛불 들고 새해 소원성취 기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새해 소원 메시지 쓰기, 감자·고구마 구워먹기 등도 마련됐다. 특히 22사단 율곡군악대 소속 김동관씨의 색소폰연주곡 ‘Loving You’(캐니G 곡)는 새벽녘 해변의 정경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뤘다.
태양이 수면 아래에서 있는 동안 해맞이객들은 양초에 불을 붙여 이웃에 건넸으며, 소원을 빼곡히 적은 색색의 풍등(風燈)을 초승달과 금성이 반짝이는 하늘로 띄워 보냈다.
오전 7시 20분경 통일전망대 타종식을 마치고 화진포에 도착한 윤승근 군수의 인사말이 끝나고, 해변에서는 일출을 맞이하는 사물놀이가 펼쳐졌다. 두드리는 북소리가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가운데, 마침내 오전 7시40분경 옅게 깔린 구름을 박차고 2016년의 첫 태양이 떠올랐다.

↑↑ 천진 해변 해맞이.

ⓒ 강원고성신문

↑↑ 금단작신 가면놀이

ⓒ 강원고성신문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것처럼 보이는 수평선의 물마루를 배경으로 수천마리의 물새들이 비상하는 장관이 펼쳐진 가운데 올라온 태양은 오메가(Ω)형상이었다. 일 년에 몇 번 정도만 볼 수 있는 이 광경에 1천5백여명의 해맞이 객들은 모두 ‘오메가!’ 를 외치며 탄성을 쏟아냈다.
화진포 해변에서 만난 전연정씨(40세, 여, 서울 은평구)는 “가족과 여행을 왔다가 우연히 참석했는데 보기 힘든 멋진 일출을 봐서 무척 기쁘다”며 “아름다운 화진포, 내년에 꼭 다시 오겠다”고 했다.
같은 시각 토성면 천진해변과 거진항 일원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진행됐다. 천진1·2리마을회가 주관한 천진해변 해맞이 행사는 지난해의 2배인 1천여명이 몰렸으며, 부녀회에서 순두부와 음료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거진읍사무소와 거진읍번영회가 주관한 거진항 해맞이 행사는 6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희망풍선 날리기, 소원양초 켜기, 공연 등과 함께 따끈한 어묵 국물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일출 명소로 알려진 공현진 수뭇개바위 앞 해변에는 일출 사진을 찍으려는 사진작가 3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한편, 2016년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 화진포 일원은 주차장이 만차를 이뤄 도로변 주차가 극성을 부렸으며, 행사가 끝난 뒤 차량이 다 빠져 나가는 데 1시간 이상이 걸렸다. 해맞이 객들은 인근 막국수 집과 항포구 주변의 횟집에서 식사를 해 지역상가들이 반짝 특수를 누렸다. 단체로 화진포해맞이산소길 등반에 나서는 관광객들도 많았다.
최광호·장공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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