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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86>

2016년 02월 03일(수) 13:33 163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揚人之惡 隱人之善 嫉才妬能 矜己之長 揚人之短 四正不行 心願不定 意志不堅.
양인지악하며. 은인지선하고. 질재투능하고. 긍기지장하며. 양인지단하고. 사정불행코. 심원불정하여. 의지불견하니라.

“남의 악은 들추어내고 남의 선은 감추며 남의 재주 있음을 시기하고 능력을 투기하며 자기의 장점을 자랑하며 남의 단점을 들추어낸다. 사정(四正)을 행하지 않고 마음의 원하는 바가 일정하지 않으며 의지가 굳지 못하다.”
소인들과 그들이 속해 있는 분당들이 가지고 늘 행하는 소행들이다. 부끄러움이 없고 마음에 가책도 없으며 오히려 떳떳하게 생각하는 일들이라 여기는 항목들이다. 남의 잘못된 점이나 부끄럽게 여기는 일이라면 어찌 그리 소상하게 잘 알고 있으며 속속들이 알고 있는지 들추어내기를 자기 버선 뒤집듯 하니 정말로 감탄스럽고 놀라운 일이다.
그러한 사실을 그 사실대로만 들추기만 하여도 다행이리라 그것에 덧불리기를 몇 배하니 참으로 어이없는 노릇이다. 남의 잘못을 더욱 크게 공개하여 더 불려 알리려면 자연스럽게 그가 행하는 선은 뒤에 감추어 버려야 잘못이나 저주스런 일이 더욱 크게 돋보일 것이니 당연한 행위가 될 것이며 그 들이 보기에는 얼마나 자연스럽고 당연하며 현명한 머리 굴림의 조치가 아닐까한다.
아마도 이렇게 성공하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온 사실들에 큰 만족과 환희에 넘친 쾌자를 부를 것이다. 어이없고 한심하지 아니한가? 그 모습을 상상하여 보자 악귀들이나 악마들의 축제 같은 현장을 보는 것 같으리라. 그러한 사람들일 수록 다른 사람들의 재주나 솜씨들을 인정하지 않으며 재주가 보인다하면 시기하기를 그 다른 무엇보다 심하게 할 것이며 그 일에 자기의 온갖 힘과 정성을 다하여 마치 그 사람이 모자라거나 크게 부족 한 듯이 이해하도록 광고하는 일에 전념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재주나 능력에 의하여 돋보이 거나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증받아 짐을 막아야 자기가 돋보이고, 그 사람과의 차별성이 나서 자기가 우월하게 보인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자기의 좋은 점을 들추어 찾아내 자랑하고, 다른 사람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으며 약점은 없는 완벽한 인간이라 과시하며 자기현시에 빠지고 자기도취에 헤매는 나르시시즘(narcissism)에 접해 자기를 잃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짐은 우리의 사회를 병들게 하고 국력을 쇠퇴하게 하니 사회의 병폐현상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四正(1.시기하고 질투하며 서로 대립하지 말라. 부모형제 이웃 그 어떤 사람과도 대립하지 말라. 대립심이 사라질 때 서로의 믿음이 싹튼다. 2. 상대에게 항상 베푸는 마음을 갖도록 하라. 주는 마음은 넉넉하고 마음편한 부자이다. 3. 자신의 일에 열과 성을 다하라.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혼신의 힘을 쏟을 때 역경과 시련이 사라진다. 4. 자신의소망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철저한 믿음을 갖도록 하라)을 행하지 않고 마음의 원하는 바가 일정하지 않으며 의지가 굳지 못하다. 우리 인간의 삶에 버려야 할 덕목들이지 아니한가?
이러한 사례들을 보면서 이러한 유혹을 벗어나 올바른 삶을 위하여 선을 실천하고 악을 버릴 때 진정하고 참된 삶이 올 것이 분명하리라. 나만의 참 삶뿐 만아니라 이웃들의 참 삶을 위하여도 그 길을 택함이 군자의 길임을 알지니라. 천상천하 유아독존(불경에서의 해석이 아닌)의 단순한 해석과 같은 자기중심의 이기주의적 망상에서 벗어나 대중의 이익과 배려의 마음으로 선을 실천하는 군자의 길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참삶을 선택하는 혜안을 갖기 바란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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