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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 힘들어도 참고 날아야 하는 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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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23일(수) 11:23 166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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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황기중 전 운봉리 이장 | ⓒ 강원고성신문 | 오늘이 이장직을 내려놓은 지 한달이 되는 날입니다.
마을발전과 주민을 위해서라면 면사무소 직원들 앞에 무릎을 꿇겠다는 마음으로 10년을 보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때도 있었고, 기쁨과 보람된 일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우리 할아버지가 물려준 이 동네는 내가 주인이다’라는 생각으로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마을회관 (노인경로당)건립, 3.1독립 애국지사 구국충정숭모비 건립 및 숭모제 제9회 개최, 마을자산 인수인계 35건을 12건으로 압축(대표자 명의변경)하여 정리, 마을길 전구간을 분할 정리하여 편입부지 토지보상 및 기부헌납으로 고성군 명의로 지적정리, 마을 전
체(55)가구 연중 태극기 달기 10년, 10년간 마을기금 및 개인부담없이 1일관광 추진, 마을숙원사업152건(약20억)을 마무리했습니다.
또한 인수 당시 마을회 기금보다 3천2백만원을 증액시키고, 임기 2년을 남긴 채 마무리를 했습니다.
날 따라 오라, 앞장 서는 것보다 젊고 유능한 새 이장님을 필두로 후미에서 무거운 짐 나누어지고, ‘넌 할 수 있어. 지금 잘하고 있어’라고 용기를 북돋아주며, 하나 둘 영차영차 구령을 붙여주며 함께 뛰는 고참병의 전우애처럼 일조하겠다는 신념으로 이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임기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운봉산 등산로 사업 7년. 운봉산 정봉에 표지석 설치사업 4년인데, 산주 동의서와 산림청의 허가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장 10년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100m 를 달려 골인한 선수가 어떻게 달렸는지, 기록이 얼마인지, 몇 등을 했는지조차 모르고 가쁜 숨을 몰아쉬는 그런 기분입니다.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연이 높이 멀리 날기 위해 꼬리가 무거워 적당히 잘라내 더높이 더멀리 날을 수 있겠으나, 잘라낼 수 없는 꼬리이기에 힘들어도 참고 달고 날아야하는 연의 운명을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숭모비건립 성금(4천3백만원)을 협찬해주신 기관 단체 및 일가친척들 그리고 애정어린 격려로 이끌어주신 지인님들에게 감사와 아울러 고마운 마음을 표합니다. 숭모비 사업이 당초부터 버거운 사업이었으나 묵묵히 힘을 합쳐 함께하신 운봉리 마을주민들과 출향청년회 여러 아우님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저는 직책은 내려놓았어도 주민의 한사람으로 신임 이장님을 충심으로 보필하며, 우리 마을과 숭모공원을 열심히 가꾸겠다는 악속을 드리며, 임기 내내 마음을 모아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인사를 드리며 물러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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