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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2016년 03월 23일(수) 11:44 166호 [강원고성신문]

 

↑↑ 남숙희 칼럼위원(시인)

ⓒ 강원고성신문

人生은
一會的이다
創意的이다
奉仕的이다

하루
하루
경건하게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을 생각한다

작년 늦은 가을 오후 이 시를 썼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시간의 가치에 대해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고성군에서는 다양하게 배울 학습의 장(場)들이 마련되어 있다. 3월부터 군청 정보화 교실에서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다.
처음엔 머리에 쥐가 나고 무슨 말이 무슨 말인지 이국어처럼들렸다. 우리반 류창민 선생님께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수없는 질문을 하면서 겨우 따라가고 있다.
하지만 너무 기쁘다. 학생의 신분으로 내 인생의 시계를 거꾸로 매달아 놓고 학습하다보니 세상이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렇다! 나도 열심히 배우면 언젠가는 여행을 다녀온 후 동영상 편집을 할 수 있으리라.
그리고 목요일 오후엔 간성 평생학습관에 가서 원어민 회화 공부를 시작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자원봉사자로 역사적인 날에 참여하고 싶다. 금방 듣고 금방 잊어버리는 일이 허다하지만 즐겁다.
특히 내 여동생과 함께 배우는 것이라 더 재미있다. “ 하이 경희 티처”하고 놀려댄다. 내 동생과의 대화는 끝이 없다. 지적 장애 3급인 내 사랑하는 동생이 언젠가는“English Teacher”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많은 기관들에서 군민들을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다.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다. 남을 험담하는 시간을 줄이고 남 비평하는 시간을 줄이고 본질적인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 보자. 배움의 놀이터로.
“당신의 백년을 설계하라”는 박상철의 책속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나이 70이면 아직 어린 아이에 불과하고 80이면 청년이다. 90세가 되어 (하늘의) 부름을 받거든 100세 까지 기다려 달라고 돌려 보내라. 우리들은 나이가 들수록 의기가 성해지고, 자식들에게 기대지도 않는다.’ 세계적이 장수촌 일본 오기미 마을의 비석문에 실린 글이라고 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으로 살 것인가? 사람마다 다 다르다. 다르기에 인간이다. 지역에 있는 서점에 많은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드나들면서 인생의 방향을 안내해 줬
으면 좋겠다.
배움만이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자! 우리 2016년엔 신나게 배우러 다니자.
서로의 삶을 공유하면서.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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