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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 삶으로 맞이하는 부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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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5일(화) 10:52 167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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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흥갑 명파감리교회 목사 | ⓒ 강원고성신문 | 대지의 황량함에 다시는 소생하지 못할 것 같던 앙상한 가지를 가지고 있던 나목들이 어느새 성큼 다가온 봄볕에 살포시 여린 싹을 내고 화진포길 산등성이엔 가녀린 진달래가 수줍은 듯 꽃잎을 피워내고 있다.
차갑던 바람도 이젠 산책하기 좋은 바람으로 바꿔져 있음을 새삼스레 느껴보며 부활절을 맞는 이때쯤 어쩜 이렇게 자연들이 먼저 그 부활을 준비하게 하고 더 깊게 묵상하게 하는지 모든 만물들은 창조하신 그분 앞에 절대 순응하며 자기 몫을 다하고 있음에 또 다시 감탄도 해본다.
매해 다시 오는 계절의 변화들이지만 우리는 처음대하는 것처럼 감탄도 하고 마음에 기쁨도 느끼며 환호성도 질러보고 사진을 찍어 간직하고 싶어 하기도 한다. 아마도 추위에 매서움을 이기고 다시 생명을 이어가는 그 모습을 처음대할 때 가지게 되는 경이로움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렇다, 우리 또한 부활절을 향해 아주 가슴 벅찬 기다림이 있다. 부활절을 맞이하기 전 우리는 사순절이라는 기간을 고난에 대해, 아픔에 대해, 더 깊은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부활을 소망하는 시간들을 보낸다.
겨울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생명들이 소생하듯 우리도 침묵 속에 감추어져 있는 사랑의 실체가 우리의 온몸을 깨우고 다시 살아있는 존재임을 알게 한다.
살아있다는 것, 생명체라고 하는 것, 그것은 살아있다는 현재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축복이다. 부활 또한 부활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축복이며 실천되어져야 하는 삶이다. 살아있는 자라야 생각할 수 있고 움직일 수 있고 가치 있는 일에 자신을 기꺼이 헌신할 수 있다.
예수가 다시 사셨다는 것은 죽음을 이기셨다는 것이고 죽음은 죄를 용서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처럼 이 땅의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며 협력하며 용서하며 이해하며 도와주며 섬길 수 있는 삶의 모습으로 살아주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요즘 부쩍 부모가 자녀를 자녀가 부모를 해 하는 뉴스가 자주 들린다. 사랑해야 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부모지간에 어떻게 그런 일들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 파괴와 테러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실태를 보면서 이래서는 안 되는데 서로가 더불어 살아가며 평화를 이루고 사랑으로 기쁨과 감사로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하는데 현재 우리 사회의 견고해야 할 가정의 울타리가 무너져 내리고 서로의 이익을 위해 파괴하고 있는 시대적 상황을 보면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주님의 부활은 이 시대를 깨우는 거룩한 음성으로 다시 들려져야 한다. 나와 이웃과 나라와 나라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은바 된 사람들이 다시 그분의 거룩함을 닮아 본연의 사랑을 되찾아야 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 상대를 비판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많이 가진 자들은 부족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야 한다. 그것이 물질일 수도 지식일 수도 또 다른 것도 가능한 일이어야 한다. 작은 티끌도 모으면 태산이 된다 하지 않는가?
주님처럼 살아야 한다, 이것은 주님을 믿는 자들이라면 너무도 잘 아는 삶의 지향점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살아야 한다. 또 다른 변명이나 합리화를 벗어버리고 진리는 진리대로 지켜져야 한다. 그 삶엔 어떤 신학적 논리나 구체적이고 완벽한 삶의 형태를 제시할 필요는 없다. 진리는 단순한 것이다. 누구도 어려워서 혹은 몰라서 예외 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만물들이 소생하는 봄철이 되면 농사준비에 분주해 진다. 다년생들은 어김없이 해를 바꿔가며 성장의 변화를 이루어 가는 것을 본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새 부쩍 자라 열매를 맺는 때가 온다. 순리대로 살면 그렇다. 사람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 진리이신 주님은 한 해의 부활을 주시면서 그렇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샬롬!(예수님 사랑의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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