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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칼럼 / 정보는 마음과 정신의 식량이다

2016년 04월 20일(수) 10:23 168호 [강원고성신문]

 

↑↑ 김하인 칼럼위원(시인, 소설가)

ⓒ 강원고성신문

복잡다단한 현대는 정보의 바다이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새로운 정보의 량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 정보를 가지고 자신과 가정과 지역사회, 국가, 세계에 대한 관점을 확보하고 주관과 가치관, 신념을 확립한다. 그런 면에서 그 어떤 정보를 선택하고 그 정보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은 개인의 가치관과 인격을 결정짓게 하는 삶의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투입요소이다.

무비판적인 정보습득 어리석다

사람들은 육체의 건강을 대단히 신경 쓰고 염려한다. 건강을 유지하고 건강해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금전적으로도 아까워하지 않는다. 쉬운 예로 높은 가격을 주고도 유기농채소를 구입해먹고 MSG나 유전자변형 먹을거리는 먹지 않으려 애쓴다. 패스트푸드나 정크푸드가 아닌 정성이 들어가고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간 친자연적인 식단을 선호하는 까닭은 모두 다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생각이나 주관을 결정짓는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다. 우리가 매일매일 접하는 수많은 정보는 바로 인간, 각 개인의 정신건강과 반듯한 마음을 이루는 절대요소인 식품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신체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먹을거리와 청정도와 질에 대한 면밀한 비교와 집중 후에 비로소 선택을 하듯이 우리의 정신과 의식의 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르고 정직한 정보를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가 주요정보를 접하게 되는 일반적인 경로는 TV뉴스나 신문 같은 언론매체, 그리고 이웃이나 동호회를 통한 대인관계를 통해서다.
“무슨 사건이 어떻고…, 뭐가 어떻게 돼서…, 그 놈들이 나쁜 놈이더라”라는 내용의 정보를 접하게 되면 누군가와 얘기를 하게 될 때 “그 놈들은 사회와 나라를 좀먹는 상종 못할 아주 나쁜 놈들이다”라고 서슴없이 말하게 되고 주장하게 된다.
이렇게 그 어떤 정보를 신뢰해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뒤 친구와 주변 이웃들에게 말로, 주장으로 거침없이 재생산해내는 행위는 대단히 어리석다. 왜냐하면 모든 사건은 진실과 상관없이 얼마든지 포장되고 사건의 본질과 전혀 다르게 전달하는 예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대부분의 정보를 국민에게 쏟아내는 방송국과 언론사들 자체가 극대의 이윤을 추구하는 사적 기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즉, 그 어떤 사건일지라도 사주와 경영진의 이익의 논리에 의해 정보가 가공되기 쉽다는 뜻이다.

비판의식을 가지고 취사선택해야

만약 당신이 그 어떤 사건에 대해서, 어떤 인물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말하고 명확하게 주장하려면 당신은 진실한 정보, 진실에 가까운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서 반드시 자기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손쉽고도 편하게 접하는 TV나 신문같은 사적 기업이 가공한 인스턴트식 정보나 뉴스를 여과없이 받아들이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
무슨 정보든지 합리적인 의심과 비판적인 의식을 가지고 모든 정보를 접하고 구별해내며 취사선택해야만 한다. 그렇게 하려면 인터넷을 통해 그 사건에 대한 찬성과 반대에 대한 다양한 논지를 모두 읽어야하며 그것이 부족하면 그 사건을 다룬 신뢰할만한 경력을 가진 저자가 쓴 책을 구입해 읽고 난 뒤 판단을 하고 규정을 내려야만 한다. 주요 정보에 대한 그 정도의 개인 노력을 각자가 기울인다면 우리는 우리가 접하는 모든 사건과 모든 인물의 진실과 실체에 보다 가까운, 진실한 정신과 가치관을 유지하고 가질 수 있는 정보의 올바른 선별능력을 가졌다고 말할 수가 있을 것이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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