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7-16 오전 07:28:2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교육일반문화.스포츠이진수의 이 한장의 사진조촌장 그림판김담 산문 연재 <숲에서 숲으로>황연옥 연재소설 <화진포의 성>남동환의 사진으로 보는 고성의 역사김하인 연재소설류경렬의 경전이야기가라홀시단학교탐방어린이집 탐방고성을 빛낸 호국인물황연옥의 행복한 동화읽기
최종편집:2026-07-16 오전 07:28:23
검색

전체기사

교육일반

문화.스포츠

이진수의 이 한장의 사진

조촌장 그림판

김담 산문 연재 <숲에서 숲으로>

황연옥 연재소설 <화진포의 성>

남동환의 사진으로 보는 고성의 역사

김하인 연재소설

류경렬의 경전이야기

가라홀시단

학교탐방

어린이집 탐방

고성을 빛낸 호국인물

황연옥의 행복한 동화읽기

커뮤니티

공지사항

뉴스 > 교육/문화 > 류경렬의 경전이야기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91>

2016년 05월 03일(화) 15:39 169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父母之喪 無貴賤一也
부모지상은 무귀천일야니라.
“부모의 상은 귀천 없이 하나인 것이니라.”
임금이 부모의 상을 당하더라도 귀천을 떠나 3년상을 기본으로 티내지 않도록 하였나니 누군들 제 부모 가시는 길 최고로 모시고 싶지 않으랴?
왕이라면 태산 같은 봉분에 모시고 싶지 아니할까? 부모 모시기의 기본은 과유불급으로 예를 다하되 효는 양구체(養身)의 효가 아니라 양지(養志)의 효로 정성을 다하여야 할 것이며 돌아가시면 정성을 다하여 시묘살이를 해야 할 것이니라.
시묘살이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자식이 탈상할 때까지 3년 동안 묘소 근처에 움막을 짓고 산소를 돌보며 공양을 드리는 일이다. 살아계실 때 뿐만 아니라 돌아가신 후에도 자식으로서 부모님을 돌보는 것은 당연하다.
≪삼강행실도≫에서 고려시대 한림학사 최누백은 수원호장 최상저의 아들이다. 15세 때에 아버지가 사냥하다가 호랑이에게 살해되자 최누백이 그 호랑이를 잡으려 하니 어머니가 말렸으나 최누백이 말하기를 “아버지의 원수를 어찌 갚지 않겠습니까?”하고 곧 도끼를 메고 호랑이의 자취를 따라갔다.
호랑이가 아버지의 시신을 이미 다 먹고 배가 불러 누워 있으므로 최누백이 곧장 앞으로 나아가 호랑이를 꾸짖어 말하기를 “네가 내 아버지를 먹었으니 내가 너를 먹어야 겠다” 하니 호랑이가 꼬리를 흔들며 엎드려 있었다. 드디어 호랑이를 찍어 죽이고 배를 갈라 아버지의 뼈와 살을 내어 그릇에 받들어 담고 호랑이 고기를 독에 넣어 냇물 속에 담갔다. 아버지를 흥법산 서쪽에 장사하고 시묘살이를 하였는데, 어느 날 잠시 졸고 있을 때에 그 아버지가 와서 시를 읊었다.
『수풀을 헤쳐 가며 효자 여막 찾아오니 천륜의 정 깊거니와 눈물 또한 무궁토다. 흙 져다가 날마다 무덤을 쌓아 올리니 그의 벗 누구런가 청풍과 명월이라. 살아서는 봉양하고 죽은 뒤엔 묘 지키니 효도에 시종이 없다고 그 누가 일렀던고.』 읊기를 다하고는 보이지 않았다. 복(服)을 마치고 나서 호랑이의 고기를 꺼내다가 다 먹었다.
『최씨 아비 산중에서 토끼 여우 사냥타가 도리어 자기 육신 범의 먹이 되었네. 그 당시 저와 같은 효자가 없었던들 그 누가 도끼 휘둘러 범의 해골 찍었으랴. 범 잡아 원한 갚음 너무도 대견한데 산 서쪽 시묘 살이 삼년간 다시 했네. 짧은 글 와서 외니 꿈만은 아니리라 그 슬픔 그 효성이 구천에 통함일세.』
사람이 이 세상에 와서 살기를 100여년도 못되거늘 귀천이 어이 있을 수 있을 것이며, 내 부모가 비록 남과같이 배우지 못하고 인물이 남보다 조금 뒤 떨어진다고 하여 내게 부족함이 있었던가? 오직 나를 이 세상에 오게 하여 주신 그 큰 은혜는 무엇과도 비교가 아니 되는 큼이 아니던가?
내 비록 남보다 많이 갖지도 못하고 남과 버금가게 배우지도 못 하였을지라도 내 부모는 더 많이 그리고 더욱 크게 되라고 온갖 정성과 축수를 게을리 하지 않으셨던가! 부모님에게는 내가 삶의 전부였고 삶의 목표였음이 사실이 아니던가 말이다. 이제 그 무거운 짊을 벗어내려 놓으시고 떠나시려니 가벼이 가시도록 보내드림이 옳을 것이다. 이에 어찌 귀천이 있으랴. 정성을 다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함이 내가 할 일일 것이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 Copyrights ⓒ강원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원고성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강원고성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반도체와 깐부 회동..

“잠시 쉬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

민선 9기 고성군정·제10대 군..

정년·명예 퇴직공무원 공로패 수..

관광지와 특산물 담은 이모티콘 ..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 해변 ..

고성군가족센터 결혼이민자 14명..

금강농협 ‘위더스(WITH US..

고성소방서·군청 소방안전물품 지..

2027년 산림소득분야 보조사업..

최신뉴스

토성면 7월부터 의약분업 시..  

군청 기자단 송지호 대섬 정..  

어린이 안과 검진을 통해 이..  

고성군 하반기 노인 목욕비·..  

북고성 실향민의 삶 기록으로..  

일상 속 복지로 사회적 고립..  

언어와 문화를 이어주는 한국..  

간성전통시장 안전하고 쾌적하..  

대화와 소통, 타협과 협력으..  

한성희 연구원 우수상 수상..  

고성군자원봉사센터 상반기 고..  

북쪽의 침묵..  

구상미술 대표하는 112명 ..  

원니스밴드와 함께하는 마을콘..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체계 ..  



인사말 - 연혁 - 찾아오시는 길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구독신청

제호: 강원고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227-81-17288 / 주소: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간성로 29 2층 / 발행인.편집인: 주식회사 고성신문 최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광호
mail: goseongnews@daum.net / Tel: 033-681-1666 / Fax : 033-681-16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강원 아00187 / 등록일 : 2015년 2월 3일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광호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