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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92>

2016년 05월 17일(화) 12:46 170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夫孝者 善繼人之志 善述人之事者也
부효자는 선계인지지 하며 선술인지사자야 니라
“대저 효라는 것은 선인의 뜻을 잘 계승하여 선인의 일을 잘 발전시키는 것이니라.”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忠臣不事二君)는 절개를 지켜내고 대학자로 유명한 야은(冶隱) 길재(吉再)는 집안에서 효행(孝行)으로도 후세에 모범을 남긴 사람이다. 그의 나이 8세 때 아버지 원진(元進)이 보성대판(寶城太判)이라는 벼슬을 해서 전라도 보성으로 부임을 하는데 워낙 녹봉이 적어서 어머니만 함께 가고 그는 외가에 맡겨졌다. 혼자 외로이 떨어진 소년 길재는 어머니가 그리워 눈물짓는 때가 많았다.
하루는 냇가에 나가 놀 다가 자라처럼 생긴 돌을 주워 시를 지었다. ‘자라야 자라야 너도 어머니를 잃었느냐 나도 어머니를 잃었노라 너를 삶아 먹을 줄을 알지만 네 처지가 나와 같은지라 너를 놓아 주노라.’
구슬픈 목소리로 시를 읊고는 자라처럼 생긴 돌을 물속으로 던지는 것이었다. 그는 고려가 망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선주(善州-지금의 善山)로 돌아와 노모(老母)를 봉양하면서 학문에 전념했다. 그 때 어머니 연세가 예순을 넘었는데 저녁에 손수 잠자리를 보살피고 새벽이면 꼭 들러 다시 보살피곤 했다. 어머니가 쓰시던 방 청소며 이부자리 간수를 몸소 했는데 노복들이 대신 하려 해도 “어머니께서 늙으셨으니 훗날 어머님을 위해 이런 일을 하고 싶어도 그때는 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직접했다한다.
조선왕조 개국의 주역인 태종과는 달리 어릴적 부터 글공부를 같이 함께 한 사이인지라, 그 효행을 듣고 여러 번 불렀지만 그는 끝까지 가지 않았다. 내가 부모에게 효도를 하면 그것이 은연중 교육이 되어 내 자식이 또한 훗날 나에게 효도를 하게 되는 것이다. 너에게서 나간 것은 너에게로 돌아온다는 말처럼 효도가 바로 그런 윤리이다.
아버지의 병세는 상당히 위중했다. 나는 정성껏 시탕하였으나 병세의 차도는 없었다. 우리 집이 워낙 궁벽한 산촌인데다가 가난했기 때문에 고명한 의사를 부른다거나 영약을 쓸 처지는 못 되었다. 나는 문득 까마득한 지난날을 생각했다. 예전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아버지께서 단지(斷指)하셨던 일이 머리에 생생하게 떠올랐던 것이다. 그렇다! 단지를 하면 소생 하실는지도 모른다. 나는 단지를 하려고 부엌으로 갔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니 어머니께서 마음 아파하실 것 같아서 그 생각을 바꾸고 할고(割股)를 결심했다. 다음날 나는 어머니가 안 계신 때를 틈타 왼쪽 허벅지에서 고깃점 한 점을 베어냈다. 아찔한 아픔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붉은 피가 받쳐놓은 사기그릇에 쏟아졌다. 그 피를 아버지의 입에 흘려 넣어드리고 살은 불에 구워서 약이라고 하여 잡수시게 하였다. 그러나 시원한 효험이 없었다. 나는 피와 살의 분량이 적기 때문에 효험이 없다고 생각했다. 좀 더 많은 살을 베려고 나는 이를 악물고 칼을 잡았다. 살을 베어낼 때의 아픔을 생각하니 온몸에 소름이 돋고 겁이 났다. 먼저보다 천백 배의 용기를 내어 살을 베기는 베었지만 그것을 떼어내자니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 그래서 허벅지의 살을 썰어놓기만 했을 뿐 조금도 떼어내지 못했다. 나는 썰어놓은 허벅지를 보면서 이렇게 탄식했다. 아아 단지(斷指)는 진정한 효자가 할 수 있는 일이로다. 나와 같은 불효자가 어찌 효자가 되겠는가! (김구의 효행)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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