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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렬의 經典이야기 ‘공자왈맹자왈’ <95>

2016년 07월 01일(금) 09:46 173호 [강원고성신문]

 

↑↑ 류경렬 칼럼위원(간성향교 수석장의)

ⓒ 강원고성신문

曲直不分 是非不辨 不察究竟 信聽讒言
곡직불분 하고 시비불변 하며 불찰구경 하니 신청참언 하니라.
곡직을 가리지 않고 시비를 변별하지 않으며 사물의 궁극을 관찰함이 없이 참소하는 말을 믿고 듣느니라.”
구부러지고 곧음을 분별도 못하고 옳고 그름도 분별치 못하고 나대는 사람을 일컬어 말하기를 모자란 사람 아니면 칠뜨기라고 하질 않는가? 이 모자란 사람을 칠뜨기 또는 칠삭둥이라 하는데 이는 뱃속에서 열 달을 채우지 못하고 일곱 달 만에 출생하여 완전하게 성숙되지 못하고 모자람 속에서 태어났다고 하여 완전함을 갖추지 못함을 부족함으로 부르는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 이것만은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즉 일곱 달 또는 여덟달 만에 태어났다고 하여 모두가 모자라고 모두가 부족한 사람들일까 하는 말이다. 결코 그런 건 아니라 함을 전제로 하고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칠뜨기란 천방지축 자기의 위치와 세상의 곡직도 시비도 분별하지 못하는 정신적 결함이 있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이것은 질병적인 것이 아니라 생각이 미천하고 행동이 불손하며 경솔하고 치졸한 사람을 일컬는 것이다. 즉 소인배라 하는 것이다.
달수가 모자람에서 태어나는 것은 자기의 의지나 자기의 요구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또 내외적인 환경의 변화나 정상의 생리적 환경이 아니라 어딘가 모르는 변화에 의함에서 일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달을 넘긴 출생자는 정상이상의 인간으로 태어나며 우월한 사람인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달수에 관계하지 아니하고 출생 후의 환경과 교육에 의하여 인성이 길러지는 것이다.
곡직을 가리지 않고 시비를 변별하지 않으며 사물의 궁극을 관찰함이 없이 참소하는 말을 믿고 듣느니라. 사태에 접함에 잘잘못도 분별치 아니하고 자기의 이익이나 자기의 구미에 치중하며 주어진 일들에 깊이와 내포된 의미에도 관심을 두지 어니하며 겉만 보고 단정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있다는 말이다. 일의 경중과 시비조차 가리지 못하고 참소하고 동의하며 속속 깊은 사려의 마음에서가 아니라 주장하는 이의 달콤하고 번지르한 말솜씨에 주어지기도 할 것이며 사회적 물의는 생각지도 못함 일 것이니라. 자기는 물론 사회에 미치는 악 영향도 생각지 못함은 물론인 것이다. 그러하다 그것을 생각 할 수 있는 이 라면 모자람이 없는 대인일 것이다.
우리는 보통 귀가 얇은 사람을 팔랑귀를 가진 사람이라고 부른다. 모두가 남의 말을 잘 들으며 남의 이야기를 잘 믿는 사람을 일컬어 부르는 대명사이기도 하다. 자기의 의사나 감정에 의함이 아니라 거의가 남의 의사에 따라 그 사실들을 믿기에 말이다. 이렇게 남이 구성한 이야기에 그가 계획한 사람의 마음속 깊은 사려와 내면에 숨겨진 사실과 사상 그리고 이념은 생각지도 아니하고 그저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솜씨나 구변 술에 도취되어 그 깊이나 곡직에 관계없이 믿고 따름으로 일관하기 때문에 자기의 마음속에는 다름 사람의 마음에 담겨진 속 깊은 사상 등을 무시 하거나 경시해 버리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소인배들의 마음이며 생각 없는 이들의 일상일 것 이니라.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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