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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달란트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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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 앞바다에 ‘빠져’ 고성 정착 ‘포에라머’ 공혜경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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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7월 28일(목) 15:09 175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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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 “여행을 워낙 좋아해서 가족들과 함께 전세계를 많이 다녔는데, 어느 날 찾은 천진 앞바다가 너무도 예뻐서 이곳에 정착했어요. 요즘도 가끔 서울로 대학출강을 하고 예술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지만, 저도 엄연한 고성군민입니다.”
시낭송에 드라마를 접목한 ‘포에라마’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공혜경씨(50세, 포에라머, 사진)가 토성면 천진리에 정착해 펜션과 카페 형식의 소공연장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문화예술의 향기를 전파하고 있다.
그녀는 20대 젊은 시절 서울에서 연극과 뮤지컬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하다, 30대부터는 시낭송에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형식의 예술인 ‘포에라마’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각종 국가 행사에 참여했으며, 2014년엔 제2회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대상에서 대회장상을 수상했다.
포에라마는 시를 뜻하는 프랑스어인 ‘포엠’과 ‘드라마’를 합성해 만든 새로운 용어로, 공씨가 우리나라 최초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에 학과도 생겼다고 한다.
천진 앞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에 마음을 뺏긴 그녀는 지난 2014년 5월 이곳에 포에라마를 할 수 있는 카페와 펜션을 세우기로 하고 공사에 들어가 2015년 6월 ‘스테이지 풀빌라(Stay-G)’를 오픈했다. 머문다는 뜻의 ‘스테이’에 집시의 G를 합쳐 방랑객들이 모이는 공간 또는 예술이 머무는 공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낯선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이 결코 녹록하지는 않았다. 펜션 공사가 진행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보이지 않는 텃새에 시달려 준공한 뒤 곧바로 시설을 팔고 서울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였다. 이처럼 힘들 때 그녀를 잡아준 것은 끝없이 펼쳐진 천진 앞바다였다. 일종의 통과의례라고 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텃새를 이겨낸 그녀는 요즘 카페를 찾아오는 주민들과 커피를 마시며 잡담을 할 정도로 친해졌다.
틈틈이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초청돼 공연도 하고 있다. 화암사 선사비 제막식 시낭송회를 비롯해 고3학생 힐링콘서트와 숭모제 시낭송회, 청간정 해넘이 행사 등에 참여했다. 카페에서 색소폰 공연과 시낭송회도 3회 정도 했다.
공씨는 “서울에서 장애청소년 연극축전에 수년간 참여하면서 예술이 오히려 소외된 사람들에게 더욱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제가 갖고 있는 달란트(재능)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원이나 복지시설 등과 연계해 다문화가정이나 청소년을 위한 공연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충남 보령 출신으로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남편과 대학생인 두 딸을 두고 있는 그녀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요즘 펜션 손님맞이로 바쁜 가운데도 시간이 날 때마다 천진 앞바다를 감상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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