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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달려가지 않을까요”

토성면사무소 김현민 주무관 … 관광객 잃어버린 지갑 찾아줘

2016년 11월 23일(수) 16:35 183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큰일을 한 것도 아니고, 다급한 목소리를 들으니 그분의 입장이 된 것 같아 빨리 가서 지갑을 찾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누구나 그런 전화를 받으면 현장으로 달려가지 않을까요?”
토성면사무소 맞춤형복지팀에서 근무하는 김현민 주무관(28세, 사진)이 천진·봉토지역의 한 카페에서 지갑을 잃어버린 관광객의 전화를 받고 재빨리 찾아줘 친절한 고성군의 이미지를 심어줬다.
이런 사실은 최근 고성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관광객 A씨는 “여행지에서 즐거웠던 기억이 모두 날아갈 수 있었는데 토성면사무소 김현민님께서 좋은 기억 남기게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설악권으로 여행가면 고성 관광을 꼭하고 주위에 홍보 많이 하겠다”고 했다.
이 관광객은 지난달 28일 남편과 함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서울에 도착할 때 쯤 커피숍에 지갑을 두고 온 사실을 알게 됐다.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커피숍이라 전화가 아직 개통이 안됐는지 연락이 되질 않자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인터넷을 이용해 근처 펜션에 전화를 해 도움을 구했으나 나서서 도와주기를 꺼려했다. 순간 근처에 있는 면사무소 표지판이 떠올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해 사정을 얘기했다. 이 때 전화를 맞은 사람이 바로 김주무관이었다.
김주무관은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책상에 앉아 있는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며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를 받고 한걸음에 현장으로 달려가 지갑을 보관하고 있던 커피숍 직원에게서 지갑을 받은 후 우체국 택배로 지갑을 발송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택배 발송 후에도 송장번호까지 꼼꼼하게 문자로 보내줬다. 지갑을 받은 관광객이 사례를 하겠다고 했으나 한사코 받기를 거부하고, 고성에 대해 많은 홍보를 부탁드린다는 문자를 보내 더욱 감동을 줬다.
김현민 주무관은 토성면 용촌리에서 태어나 인흥초교와 속초여고를 졸업하고 관동대에서 경찰행정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대학교에 입학한 2007년도 사회복지학과가 처음 생겨 친구와 함께 비싼 등록금값을 하자며 복수전공을 선택했다. 졸업 후 아버지의 권유로 시험에 응시해 2012년 6월 정식발령을 받아 현재 공직생활 5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황순만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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