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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 먹여 오메가-3 풍부한 유정란 생산

정유년 닭의 해 특집인물 ☞ 유기농 닭사육으로 제2의 인생설계 김응주씨
공직생활 접고 2년 준비해 새출발 … 금강농협·속초농협·한살림서 판매

2017년 01월 24일(화) 15:16 187호 [강원고성신문]

 

↑↑ 팔음농장주 김응주씨는 닭의 해인 정유년을 맞아 자신이 생산하고 있는 친환경 유정란이 강원도 전역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 강원고성신문

2017년은 음력으로 정유년(丁酉年)이다. 붉은 색을 의미하는 정(丁)과 닭을 의미라는 유(酉)가 합쳐진 ‘붉은 닭’의 해다. 닭은 어둠 속에서 새벽이 오는 것을 알리기 때문에 깨달음이나 새로운 세상을 예고하는 성스러운 동물로 상징된다. 또한 한 번에 많은 알을 품어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고성군 간성읍 해상2리 인적이 드문 산골에 자리잡은 ‘팔음농장’에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친환경 자연양계사에서 400여 마리의 닭을 기르며 오메가-3가 풍부한 유정란을 생산하고 있는 팔음농장은 남향에 자리잡고 있다.
팔음농장의 계사는 닭의 습성에 잘 맞는 자연양계사로 조성했다. 동물복지 기준이 평당 56마리이하인데 팔음농장은 10마리로 사육밀도가 낮고, 인공조명도 설치하지 않아 보다 건강하게 기를 수 있다. 팔음농장주 김응주씨(46세)는 “케이지에서 사육하는 닭에 비해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고 항체호르몬도 9배나 된다”고 설명했다.
팔음농장의 닭들은 이런 좋은 환경에 더해 ‘산야초’를 먹여 키우기 때문에 오메가3가 풍부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유정란은 고성지역에서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부의 유기농 인증과 고성군 친환경 농특산물 브랜드인 ‘해풍솔솔’ 마크 2가지를 모두 부착해 판매하고 있다.
농장의 일과는 단순하지만, 하루도 거를 수 없어 고된 면도 있다. 매일 아침 9시 사료를 주고, 오후 2시에는 갈대와 칡넝쿨 등 산야초를 보급하고 오후 6시경에 퇴근하는 일과를 반복한다.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한 뒤 축산직 공무원 생활을 하던 김씨는 공직을 그만 두고 약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2015년 11월 200마리의 산란계를 입식하면서 본격적으로 닭 사육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400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하루 280개 정도의 유기농 유정란을 생산하고 있다.

↑↑ 팔음농장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유정란은 금강농협 매장에서 구할 수 있다.

ⓒ 강원고성신문

고된 일과에 비해 수입은 많지 않은 편이다. 당초 생각은 계란 1개에 800원 정도를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유기농 유정란에 대한 가치평가가 부족해 실제로는 600원에 팔리고 있다. 하루 4만원의 사료비에 계란 판매액이 10여만원이니 하루 6만원의 수입에 그치고 있다. 현재 판로는 금강농협 매장 2곳과 속초농협 매장 1곳 그리고 속초 한살림이다. 택배 주문도 받고 있다.
닭은 사육하는데 가장 큰 변수는 매년 겨울이면 2년 주기로 발병하는 조류독감이다. 특히 올해는 설을 앞두고 계란 물량이 적어 외국산을 수입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고성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조류독감이 발생한 적이 없으며, 팔음농장은 인적이 거의 없는 곳에서 사육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
김씨는 “닭의 해인 정유년에는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며 “재활병원에 계시는 어머님과 아내와 자녀들 모두 건강하고, 우리농장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유정란이 강원도 전역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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