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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지역 단체탐방<35> 야생생물관리협회 고성군지회

주민 피해주는 야생동물 구제 … 불법엽구 수거 작업도

2017년 02월 14일(화) 12:29 188호 [강원고성신문]

 

↑↑ 임원호 회장

ⓒ 강원고성신문

야생생물관리협회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도심지까지 내려와 주민들을 위험하게 만드는 멧돼지 등 야생 동물을 구제(驅除,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동식물을 없애는 일)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다.
1994년 중앙회가 설립됐으며, 지난 2006년부터 속초·고성지회로 운영되다 2013년 4월 고성군지회로 독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새해 2월부터 2년 임기가 시작된 임원호 회장(43세, 사진)을 비롯해 공무원과 사업가 등 9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군청 환경보호과로 야생동물을 없애 달라는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으로 출동해 멧돼지와 고라니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을 처리해준다. 무조건 잡는 게 아니라 개체수를 유지하면서 잡는다. 지난해 총 130여 마리를 포획해 매립했다. 이와 함께 올무와 덫 등 불법 엽구를 수거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 이들은 SUV 차량에 서치라이트와 엽총 등을 챙겨 피해를 주는 동물을 처리하기 위해 깊은 산속까지 들어간다. 이 때문에 간혹 주민들이 신고를 하는 일도 발생한다. 산속에 있는 인가에서 총소리를 듣고 수상하게 여겨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다.
행정에서 차량 유류대를 지원받기는 하지만, 나머지는 모두 자부담으로 운영되다보니 추적하고 포획하는 과정에서 차량이 망가지거나 육체적인 피해를 입어도 스스로 감내해야 한다.
임원호 회장은 “직장인들인데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 것이 제일 힘들다”며 “일부에서 고기를 잡아 매매한다는 헛소리를 하는 경우도 있어 섭섭하기도 하지만, 회원들 모두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은 수시로 모집하고 있으며, 총기를 소지해야 하기 때문에 음주 등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최광호 기자

↑↑ 야생생물관리협회 고성군지회는 멧돼지와 고라니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 구제활동과 함께 올무와 덫 등 불법 엽구를 수거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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