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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수료식 면회객 41% 속초서 식사 … 대안 필요

고성군 ‘신병면회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
신병 1명당 음식 10만원·숙박 9만원 사용

2017년 04월 25일(화) 13:33 193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고성군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22사단의 신병수료식을 토성면 신병교육대에서만 개최하는 것보다 혹한기와 혹서기에는 간성읍 고성종합체육관에서 개최하는 것이 면회객들의 불만을 줄이고 고성지역 전체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업소의 경우 토성면에서 개최할 경우 속초로 빠져나가는 비율이 41%로 간성읍에서 할 때의 24%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간성읍에서 개최할 경우 속초 이용이 줄고, 고성군 전체로는 17%가 늘어났다. 숙박업소는 어디에서 개최하든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고성군이 ‘신병면회객’ 서비스 질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 11일부터 3월 29일까지 6회(4회 고성종합체육관, 2회 신병교육대)에 걸쳐 22사단 신병수료식 면회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나타났다.
■숙박업소 이용 현황= 신병수료식 면회를 위해 숙박업소를 이용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53%가 1박, 15%가 2박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38%가 이용하지 않았다고 답해 면회객의 62%가 1박 이상 숙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한 숙박업소가 어느 지역에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55%가 토성, 23%가 간성·죽왕, 15%가 속초, 7%가 거진·현내라고 답해 절반 이상이 토성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업소 형태는 콘도(리조트)가 52%, 팬션(모텔) 34%, 군부대 시설 9%, 민박 5%순이었다.
숙박업소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 46%, 매우만족 36%, 보통 17%, 불만족 1%로 대부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신병 1가족 당 평균 9만원을 사용했으며, 수료식과 입영식을 합쳐 연간 5억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음식업소 이용 현황= 수료식 면회때 음식업소(간식 포함) 이용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45%가 1개소, 20%가 2개소, 9%가 3개소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26%가 이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용한 음식업소가 어느 지역에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32%가 속초, 31%가 토성, 30%가 간성·죽왕, 7%가 거진·현내라고 답했다.
그런데 이는 6회 평균치로, 토성에서 개최했을 때는 속초 41%, 토성 38%, 간성·죽왕 15%, 거진·현내 6%로 나타났다. 간성에서 개최했을 때는 간성·죽왕 45%, 토성 24%, 속초 24%, 거진·현내 7%로 였다.
이는 토성면에서 개최할 경우 속초로 빠져나가는 비율이 41%로 간성읍에서 할 때의 24%보다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간성읍에서 개최할 경우 속초 이용이 줄고, 고성군 전체로는 17%가 늘어난 것이다.
이용한 음식업소의 형태는 육류가 3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치킨(피자) 23%, 횟집 15%, 기타 12%, 슈퍼(마트) 10%, 군부대 식당 6%순으로 나타나 신세대 병사들이 횟집보다는 육류와 치킨(피자)을 월등하게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음식업소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이 53%, 매우만족이 22%, 보통이 23%, 불만족이 2%로 나타나 대부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숙박업소에 비해서는 만족도가 다소 낮았다. 음식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신병 1가족 당 평균 10만원을 사용했으며, 수료식과 입영식을 합쳐 연간 8억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기타 의견= 신병수료식 때 고성지역 관광지를 찾아봤느냐는 질문에 대해 30%가 방문했다고 답했으며, 주요 방문지는 송지호·왕곡마을·화진포·해양박물관·청간정·통일전망대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편 및 제안으로 △숙박 및 음식업소 이용시 군장병 혜택 부족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 부족 △관광지와 연계하는 셔틀버스 운행 필요 △지역특산품 판매장 제안 등의 의견을 보였다.
한편 신병수료식 1회마다 평균 200명이 수료했으며, 면회객은 평균 700명으로 신병 1명당 3~4명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수단은 승용차 89%, 버스 6%, 택시 4%, 기타 1%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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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수료식 면회객 속초유출, 대책 없나
“토성·간성 6개월씩 하는 게 바람직”

고성군이 ‘신병면회객’ 서비스 질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토성면 신병교육대에서 수료식을 개최할 때 많은 면회객들이 속초로 빠져나간다는 목소리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성군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의 신병수료식 면회객 41%가 속초지역의 음식업소를 이용한다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하는 것은 물론 고성군민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게 대다수 주민들의 반응이다.
그렇다고 부대 주둔지가 토성면인데 특별한 명분도 없이 간성에 위치한 종합운동장에서 수료식을 개최하는 것도 토성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살 수 있어 보다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우선 신병수료식을 종합체육관에서 개최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 이는 최근의 병영 문화와 관련이 있다. 과거처럼 한겨울 극한의 추위나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연병장에 세워 놓고 수료식을 하던 시대는 지났다. 그렇게 하다가는 신병들의 건강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곱게 키운 아들이 고생하는 모습에 면회객들의 불만을 살 수 있다. 겨울철에는 눈 때문에 교통상황이 악화되는 문제도 있다.
이에 따라 군부대에서 혹한기와 혹서기 신병들의 건강과 면회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쾌적한 종합체육관에서 수료식을 개최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지속적으로 해 왔으며, 고성군은 지역 전체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런 명분이 있다고 해도 신병교육대가 있는 토성지역 음식업소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간성에서 4회 토성에서 2회 개최한 것을 평균냈을 때 토성면 음식업소 이용비율이 31%였다는 점에 주목하면 해결책이 보인다.
토성지역 음식업소 이용비율은 토성에서 개최할 경우 38%이고, 간성에서 개최할 경우 14%가 감소한 24%였다. 그러나 간성 4회 토성 2회 개최했을 때는 31%였다. 이를 근거로 토성과 간성이 5대5로 동일하게 나눠서 개최할 경우 토성지역의 음식업소 이용비율을 34~35%까지 올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연중 토성에서 개최할 때에 비해 겨우 3~4%만 감소하는 셈이다. 반면 앞서 밝힌 것처럼 속초로 빠져나가는 면회객이 줄고 고성군 전체의 이용비율은 크게 늘어난다.
따라서 혹한기 3개월과 혹서기 3개월을 합쳐 1년의 절반인 6개월간은 간성읍 소재 고성종합체육관에서 수료식을 개최하는 것이 토성지역에 큰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고성군 전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결론이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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