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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일손돕기에 나서자

2017년 09월 19일(화) 08:38 203호 [강원고성신문]

 

9월 중순이 넘어서자 지역 곳곳에서 잘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인 ‘황금빛 들녘’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 겨울 논 갈아엎기부터 새봄과 함께 볍씨 소독, 파종, 논에 물대기, 모내기 등을 하며 정성껏 가꾼 벼들이 이제 결실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5일 진행된 2017년 벼농사 종합평가회 결과 올해 일기가 고르지 않아 수확량이 평년에 비해 5~10%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수년째 풍년을 이뤘으니 수확량이 다소 줄었다고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으나, 농민들은 추곡수매 물량과 가격이 잘나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농사의 종류야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지역 농가의 주를 이루는 것은 벼농사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농촌마을은 바빠질 것이다. 일부 농가에서는 이미 벼베기를 시작하였으나, 대부분의 농가는 이달 말부터 10월말까지 본격적으로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농사일이 많아지는 매년 이맘때면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농촌마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고성군은 매년 봄과 가을에 ‘농촌일손돕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가을은 9월 4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추진한다.
군은 농촌인력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대상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일손돕기를 추진해 영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면서 농가의 소득까지 증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와 5개 읍·면 산업개발팀에 ‘농촌일손돕기지원 창구’도 개설해 일손돕기 희망자와 농가를 연결해주고 있다.
지원 대상농가, 작업내용, 시기, 소요인력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기관 및 단체 등 지원자를 확보해 적기영농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군부대 병력지원 요청 시에는 군부대와 긴밀히 협조하여 내실 있는 지원을 알선할 계획이다.
우선 지원 대상자는 노약자와 고령자, 부녀자, 군입대농가, 국가보훈대상자,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재난피해 농가 등이다. 주로 하는 일은 벼 베기, 벼 세우기, 기타 농작물 파종·관리 및 수확 등의 영농작업을 비롯해 농로정비와 폐비닐수거 등 농촌 환경정비일도 하게 된다.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방문해 작은 일손이라도 덜어주는 것은 보람찬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역의 기관이나 단체들이 한번쯤은 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같은 지역에 사는 주민으로서의 동질감을 느끼고, 상부상조하는 미풍양속을 이어가기 바란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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