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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리 출신 故 이성선 시인 ‘설악의 시인’으로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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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국의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7] 고성이 낳은 시인, 이성선
2001년 타계, 성대리 생가터에 세워진 시비 문학도들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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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4일(화) 12:44 205호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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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에 세워진 이성선 시비. 챡 52페이지. | ⓒ 강원고성신문 | | 토성면 성대리 256번지는 고 이성선 시인의 생가터이다. 그가 타계한 2001년, 이곳에 그를 기리는 시비가 세워져 문학도들이 간혹 찾아온다.
시인은 고성 출신의 대표적인 현대시인으로, 시를 통한 자연과의 일체적 교감을 추구하고 특히 설악산과의 친화적 합일을 모색하면서 ‘설악의 시인’으로 알려졌다.
금강산 신선봉과 미시령 자락에서 소년시절을 보낸 시인은 1970년 등단 이후 열두 권의 시집을 냈고, 유명 문학상을 여러 번 수상하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또 최명길 시인과 함께 ‘물 소리시낭송회’를 이끌면서 문학과 시의 대중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절친했던 시우 최명길은 그의 죽음에 대해 “시혼이 너무 맑아 유리보석알처럼 반짝이던 우주의 시인이 가셨다”며 애통해 했고, 시인 하형만은 “신선봉이 어느 날 사람 옷을 입고 세상에 나와 세상을 거닐다 다시 산으로 돌아갔다”며 초연해 했다.
시비에 실린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성선의 대표시는 <미시령 노을>이라 할 수 있다.
나뭇잎 하나가
아무 기척도 없이
어깨에
툭 내려앉는다
내 몸에 우주가 손을
얹었다
너무 가볍다
-이성선 <미시령 노을> 전문
나뭇잎 하나에 우주를 담는 통찰이 느껴진다. 시인은 이처럼 자연과 합치되는 시를 추구했다. 혼탁한 시속詩俗에 때 묻지 않은 순수 서정의 자연세계를 일관되게 읊었다. 그가 즐겨 찾는 시적 대상은 산, 바다, 별, 나무와 같은 자연물이다. 그는 이 자연물에 대한 관조를 통해 얻은 자조적인 깨달음의 세계를 간결하고 명징한 언어로 포착하여 소위 정신주의 시세계를 형상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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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 이성선 시인 | ⓒ 강원고성신문 | 또 불교사상에 심취했던 시인은 “삶이란 구름 하나 일어나는 것이고 죽음이란 구름 하나 사라지는 것이다. 사람의 몸이 구름과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삶과 죽음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진리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는 자연과 우주의 합일을 작품을 통해 남겼다.
고성지방에는 시인의 시비가 많다. 이성선 시인의 시비 외에도 건봉사 경내에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스님의 시비와 월북작가 조영출 시인의 시비가 나란히 있고, 진부령 정상에 택당 이식 선생의 유별시비, 초계리 자택에 황연옥 시인의 시비 등이 있다. 이것은 금강산과 인접한 고성지방의 수려한 풍치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학적 토대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이성선 시인(1941~2001) 약력=시인이자 환경운동가. 강원도 고성군 성대리 출생. 고려대학교 농학과 및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1970년 ≪문화비평≫에 <시인의 병풍>외 4편으로 등단했다. 『시인의 병풍』(현대문학사,1974),『 내 몸에 우주가 손을 얹었다』(세계사, 2000) 등 12권의 시집과 3권의 공저가 있다. 1990년 한국시인협회상, 1994년 정지용문학상, 1996년‘시와 시학상’등 중요한 문학상을 수상했다.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역임.
필자 이선국 약력
-1957년 고성 출생
-고성고, 방송대 법학과 졸업
-2012년 수필가 등단
-고성군청 공무원 생활 40년
-전 고성문학회 회장(현 고문)
-현재 ‘물소리 시낭송회’ 회장
-저서 <지명유래지>, <고성지방의 옛날이야기>,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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