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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최초 3.1 만세운동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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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06일(화) 10:59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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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우리지역에서도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며 우리민족의 독립정신을 세계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고성문화의집 3층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고성지역 3.1독립운동사 발표, 독립선언서 낭독, 군수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시종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에 앞서 2월 25일에는 거진성결교회에서 성도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군기독교연합회 주최로 3.1절 기념 연합예배도 진행됐다.
이번 3.1절을 맞아 고성지역의 3.1 만세운동이 동해안에서 최초로 열린 것임이 밝혀져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고성문화원이 지난해 11월 발간한 ‘고성의 독립운동사’ 책자에 따르면 1919년 기미년 강원도의 3.1 운동은 3월 7일 춘천에서 점화된 이후 10일 철원, 12일 금화에 이어 17일에는 간성지역에서 일어났다. 이후 4월 들어 홍천이 1일 강릉은 2일, 양양은 4일 만세운동이 시작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우리지역의 만세운동은 영북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진 양양의 3.1 만세운동보다도 보름 먼저 일어난 것이다.
1919년 3월 13일 간성읍 신북면 김동원이 독립선언서 1통을 입수하고 ‘고성재판’이라는 선언서 50매를 등사해 간성시가지 게시판에 불이거나 길에 뿌리면서 독립운동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 3월 17일에는 이동진(한영서원생), 함기석(지방청년)이 독립운동 선전문을 작성해 간성보통학교 4학년 교실입구에 붙였고, 선언문을 읽고 자극받은 정종구 등 13명이 전교생 1백50명을 운동장에 모으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간성장날에 만세운동을 하기로 계획했으나, 일제로 부터 제지를 당해 성사되지 않았다.
3월 27일에는 간성과 거진, 현내 등 고성 각지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운동이 벌어졌으며, 4월 중순에는 이근옥이 교암·운봉·오호·용암리 게시판 및 가도에 ‘충고동포’라는 선동문을 게첨했다. 이근옥은 후에 애국단에 가입해 애국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고성의 독립운동사’는 또한 현재 숭모공원에 모셔진 이근옥·김연수 등 5인의 독립운동가 외에도 80여명을 새롭게 발굴해 암울한 시대에 민족혼이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보여준 선열들이 많았던 고장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 동해안 최초의 3.1 만세운동이 열린 우리지역에 만세운동 상징물의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성군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받아들여 ‘고성의 독립운동사’를 근거로 올해내로 3.1만세운동 기념탑을 건립해 독립유공자와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겠다고 밝혔다. 100주년을 맞는 내년 3.1절은 보다 의미 있는 기념식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민족의 암울한 시기였던 일제강점기 외세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민족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불살랐던 우리지역 출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보답하는 길은 그들의 업적을 기리고, 현재의 삶에서 부조리하고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는 것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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