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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A 선정으로 고성지역 철새 보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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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의 바닷새 [4]-마지막회 고성 앞바다의 바닷새를 위한 지속가능한 보호 방안
현재 국내에선 서해안 갯벌지역만 선정… 군사적 제한으로 바닷새에 대한 위협요소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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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26일(화) 16:13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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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성군의 상징 새인 괭이 갈매기. 2016년 겨울 대진 해변에서 촬영. 생선의 알 껍질을 먹고 있다. 이렇게 먹이 및 위협요소들로부터의 안전이 보장되는 것이 장소를 이동하는 철새들에게는 중요하다. (저작권자: 베른하르트 젤리거) | ⓒ 강원고성신문 | | 어부나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해녀 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매일 고성의 바닷가를 찾고 있지만, 이들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성의 아름다운 자연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가 물고기를 포함한 수산물이나 갈매기뿐만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부화기를 제외한 일생을 바다에서 보내는, 바닷새들이 일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2005년부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고성군과 협력을 해온 독일 ‘한스자이델 재단’과 한국의 NGO인 ‘새와 생명의 터(Birds Korea)’가 지난 2년간 고성 바닷새를 관찰하였으며, 그 결과 놀라운 사실들을 발견하였다. 총 4회에 걸친 기고문을 통해 고성 바닷새와 그 행태에 관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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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바다비오리(Mergus serrator)는 고성 지역에서 겨울철에 흔히 볼 수 있는 조류이다. (저작권자: 로버트 뉼린) | ⓒ 강원고성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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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위풍당당한 모습의 흰 꼬리 수리는 겨울철이 되면 정기적으로 고성 지역을 찾는 조류이다. 대규모 오리떼를 따라 이 곳으로 온다. (저작권자: 로버트 뉼린) | ⓒ 강원고성신문 | | 자연보호에 관한 관심은 날로 늘어서 많은 사람들이 희귀 조류나 동물들 그리고 때 묻지 않은 자연을 접하기 위해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여행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고성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커다란 기회인 동시에 도전과제이기도 하다.
새로운 도로, 새 다리, 환경 친화적인 수로 대신에 시멘트 수로 그리고 도처에 생겨나는 새 집 등과 같이 자연에 대한 위협요소는 매우 많다. 이는 바다에서 발생하는 새에 대한 위협요소를 생각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수산자원의 남획이나 오염 그리고 바닷새들을 위한 휴식공간의 감소가 그에 해당된다. 고성군과 DMZ는 군사적인 제한으로 인한 예외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철새들의 이동경로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세계적으로 남북을 가로지르는 이동경로는 모두 7개이다. 알래스카에서 뉴질랜드에 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이동경로 중에 서해와 한반도는 많은 철새들이 통과해야만 하는 일종의 병의 목과 같은 구간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이 지역에 충분한 휴식처와 먹이 그리고 안전한 장소들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철새이동경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10여 년에 걸쳐서 17개국과 17개 비정부단체(NGO)들이 동아시아 대양주 플라이웨이 파트너쉽(EAAFP)이라는 단체를 결성하였는데, 그 목적은 안전한 철새 이동경로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 단체에 가장 최근에 가입한 회원은 2018년 4월에 가입한 북한이다.
고성 앞바다를 찾는 바닷새들의 이동과 보호를 위해서도 남북한 간 및 국제적인 협력은 매우 중요한데, 한 국가 내지는 한 지역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다른 지역에서 아무리 잘 해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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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성군 소재 강원도 DMZ 박물관과 한스 자이델 재단 그리고 새와 생명의 터가 함께 준비한 고성 바닷새 사진전을 통해 고성의 자연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작권자: 강원 DMZ 박물관) | ⓒ 강원고성신문 | | 그렇다면 고성군 바닷새들을 보호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고성군의 육지에 서식하는 새들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기는 하지만 이는 또 다른 주제이며,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다루는 대상은 고성군의 바닷새이다.)
수산업이나 조업 방식 또는 해안 활용계획 등과 같이 조류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와 관련해서는 환경보호라는 요소를 감안해야만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고성에서 볼 수 있는 바닷새들의 가치에 관해 더욱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4회에 걸친 이번 투고 내용을 통해 독자들의 이해도가 제고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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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요 조류 및 생물 다양성 지역(IBA: Important Bird and Biodiversity Areas). 고성군도 IBA로 선정될 필요가 있다. (자료 출처: Birdlife Asia, https://maps.birdlife.org/marineIBAs/default.html) | ⓒ 강원고성신문 | | 조류와 관련하여 상대적으로 간단하게 관심을 제고시키는 방법은 ‘주요 조류 및 생물 다양성 지역(IBA: Important Bird and Biodiversity Area)’으로 선정되는 것이다. 해당 지역의 선정 주체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조류보호단체인 Birdlife International이다. 지난 30년 간 전세계적으로 200개국 이상에서 12,000군데가 넘는 IBA(주요 조류 및 생물 다양성 지역)가 선정되었으며, 그 중 3,000 곳이 해안 지역이었다.
한국에서는 현재까지 서해안 갯벌지역만이 선정되었는데, 고성 지역은 다양한 철새들이 찾기 때문에 충분히 선정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곧 우리 한스 자이델 재단은 IBA 선정 문제와 관련하여 해당 부처 및 관련 지자체 그리고 Birdlife 측과 논의할 예정이다.
IBA 선정만으로 고성 지역 바닷새의 서식 환경이 크게 변화하지는 않겠지만 그것이 고성과 고성의 자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것을 바탕으로 고성의 자연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토대로 작용할 것이다. 고성 주민들이 건강한 상태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자연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 글쓴이 :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한스자이델 재단 한국사무소 대표)
□ 옮긴이 : 김 영수 사무국장(한스자이델 재단 한국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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