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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이웃과 함께 보내자

2018년 12월 18일(화) 10:32 [강원고성신문]

 

다사다난했던 2018년 무술년 황금개띠의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새해 첫날 화진포 등 해변에서 해맞이를 하며 소망을 기원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의 끝자락이라니 세월이 참 빠르고 무상함을 느낀다. 지난여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무더위로 고생을 했는데 이제는 정반대로 추위를 견뎌야 하는 계절로 접어들었다. 삼라만상이 돌고 도는 우주의 법칙 앞에서 인간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무력감도 생기지만, 인류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돌이켜 보면 올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역사적인 사건들이 많았다. 남북의 화해 분위기 속에서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우리지역은 동해북부선 연결과 금강산육로관광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땅값이 크게 오르고 민간 아파트 건설도 많이 이뤄지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 해보다 높았다. 또 6.13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7기 군수가 새롭게 선출됐으며, 지방의원의 절반 이상이 물갈이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근본적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가 있지만 이 변화가 변하지 않는 것처럼,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게 변해도 인간의 삶에서 사랑과 정(精)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요즘처럼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12월을 가족과 함께 보내자는 권성준 칼럼위원의 제안은 그런 면에서 잔잔한 울림을 준다.
피를 나눈 가족의 사랑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와 함께 ‘고성군’이라는 같은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주민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보듬어 주고 어려움을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의식의 활성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이웃 간의 정이 넘치는 고장을 만드는 일이야 말로 우리가 이룩해야 할 최고의 가치가 아닐 수 없다.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들과 불편했던 점이 있다면 훌훌 털어버려야 한다. 좋지 않은 감정을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사과할 일이 있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먼저 손을 내미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울러 아무리 세상이 발전해도 항상 존재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다 관심을 갖고, 훈훈한 온정을 베푸는 주민들이 되기를 기대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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