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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보일러의 두 얼굴

특별기고 / 유중근 고성소방서장

2020년 01월 07일(화) 09:14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이번 겨울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가 있어 기온의 변화가 크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갈수록 심화되는 고유가 시대에 농촌지역 농민들이 기름값 부담으로 값싼 연료를 사용하는 화목보일러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겨울철 화목보일러 화재 잦아

하지만, 이 화목 보일러 때문에 겨울철 주택과 축사 대상 화재출동이 많아진다. 전국기준 최근 3년간 화목 보일러 화재 발생건수는 2016년 368건, 2017년 419건, 2018년 329건이 발생하였다. 2019년에도 화목보일러 화재로 인한 출동이 잦았다.
화목보일러를 계속 사용하다보면 연통에 그을음과 딱딱한 불순물(인화성 타르)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이 원활한 배연을 못하도록 막아 보일러 주변의 온도를 상승시켜 화목보일러 화재의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화목보일러는 기타 다른 보일러들과 달리 자동온도조절장치가 없어 과열 위험성이 있고, 보일러 주변에 쌓아둔 나무들로 불이 빠르게 옮겨 붙는 문제도 있다.
이외에도 재(숯덩어리)를 올바르게 처리하지 않아 발생하는 화재, 기름과 동시에 사용되는 화목보일러는 순환모터 고장에 따른 화재, 목재주입구의 불티 날림현상으로 주변 가연물에 불이 붙는 화재 등 그 원인은 다양하다.
이에 올바른 화목보일러 사용으로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을 보낼 몇 가지 안전수칙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주변에 소화기와 물통 비치해야

첫째, 보일러 주변에 주택용 소화기, 물이 가득 든 물통 등을 비치하여 유사시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둘째, 화목보일러에 사용되는 목재는 마른 제품으로 사용하고 지정된 연료만 사용한다.
가정에서 나오는 물건을 태우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하며 만일 목재가 젖었다면 사용 후 3~4일에 한 번씩 내부 청소를 해야 한다. 또한, 마른 목재를 사용하더라도 내부 청소는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셋째, 한꺼번에 많은 양의 목재를 넣지 말아야 한다. 많은 양의 목재를 한번에 투입하게 될 때, 과열에 의한 복사열이 발생하고 주변 가연물(목재 등)에 화재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순간의 화재로 모든 것을 잃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귀찮다고 무심하게 방치하고 넘어가다보면 언젠가 내게도 닥칠 수 있다. 안전은 실천해야만 안전할 수 있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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