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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해역 지키는 여경 4인방

속초해경 최초 500톤급 경비함에 여경 배치
해상경비 임무·여성 해양종사자 인권보호

2020년 02월 11일(화) 12:38 [강원고성신문]

 

↑↑ 속초해경 509함 행정팀장으로 배치된 윤민정 경위(오른쪽)와 같은 함정에 배치된 이예진 경장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속초해양경찰서 역사상 최초로 500톤급 경비함에 여성경찰관이 배치돼 경비임무 수행에 나서 화제다.
속초해경은 지난 4일자 정기인사 때 윤민정 경위를 비롯해 이예진 경장, 김수빈 경장, 유아름 순경 4명의 여성경찰관을 500톤급 경비함에 배치해, 동해안 최북단 접경해역의 주권수호와 해상경비임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해경은 그동안 ‘금녀의 벽’으로 여겨진 500톤 경비함에 여성경찰관을 배치함으로써 최근 증가하고 있는 여성 해양종사자와 관련된 각종 범죄 및 해양 사고 대비 여성 인권보호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번 인사로 속초해경 509함 행정팀장으로 배치된 윤민정 경위는 한창 엄마의 지원과 도움이 필요한 고등학생 자녀 2명을 둔 ‘맘 경찰관’이지만 부산서, 울산서 등 동해 남부권 지역에서 수년간 경리, 보급, 수사 업무직을 수행해온 베테랑 경찰관이다. 윤 경위는 “4박 5일 출동기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바다를 지키는데 남녀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같은 함정에 배치된 이예진 경장은 부경대 기관학과 졸업과 동시에 기관사 3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난 2018년 해양경찰에 입문한 밀레니얼 경찰관이다. 이 경장은 “젊음과 열정을 바탕으로 드넓은 해양에서의 전문가로 거듭나고 싶다”며 이번 함정 근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밖에 510함에 배치되는 김수빈 경장은 지난해 11월에 동료 경찰관과 결혼을 한 ‘새댁 경찰관’으로 달콤한 신혼생활을 느끼기도 전에 함정근무를 하게 돼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동갑내기 유아름 순경은 목포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해 해양경찰관으로 임용된 새내기 경찰관이지만 기관학을 전공한 만큼 함정 동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속초해경 여성 경찰관 4인방은 앞으로 동해안 최북단 접적해역에서 벌어질 다양한 경험과 경비, 구조, 수사, 해양오염예방 등의 해상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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