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전문예술인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소득이 ‘전혀 없는’ 경우가 60.5%에 이르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나, 강원문화재단이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
강원문화재단은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5일까지 지역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 실태를 알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소득 현황 실태= 이번 설문조사 결과 지역 예술인들의 주요 소득원은 △예술교육을 통한 강사료 가 가장 높은 비율(1백64명,50.9%)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활동과 작품활동이 조속히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창작 및 실연을 통한 작품료 및 출연료 79명(24.5%) △공간운영을 통한 임대 수익료 7명(2.2%)△문화예술관련 기관 공모 지원금 21명(6.5%) △창작품을 통한 저작권료 8명(2.5%) △기타 43명(13.4%)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도 1월부터 3월까지의 소득현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과반수 이상인 1백95명(60.5%)이 ‘전혀 없음’이라고 답해 지역 예술인들에 대한 긴급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1백만원 미만 81명(25.2%) △3백만원 미만 29명(9%) △5백만원 미만 6명(1.9%) △1천만원 미만 6명(1.9%) △1천만원 이상 5명(1.5%)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지원방안= 현장에서 느끼는 코로나19 피해 체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심각하다’가 2백76명(85.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심각하다 44명(13.7%) △별로 심각하지 않다 1명(0.3%) △심각하지 않다 1명(0.3%)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장 필요한 지원방안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90% 이상이 ‘생활안정자금’(3백5명, 94.7%)이라고 답했다. 이어 △예술활동 운영비 15명(4.7%) △무응답 2명(0.6%)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문화예술계의 안정적인 창작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제도적인 제안으로는 지역 예술인들의 생활안정자금 지원, 창작공간에 대한 임차료 지원,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공연·전시 등 지원, 도내 예술인 우선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누가 답변했나= 이번 설문에 응답한 도내 예술인은 총 3백22명으로 20대 22명(6.8%), 30대 81명(25.1%), 40대 73명(22.7%), 50대 94명(29.2%), 60대 44명(13.7%), 70대 7명(2.2%), 80대 이상 1명(0.3%)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1백53명(47.5%), 여성 1백69명(52.5%)로 여성의 응답이 많았으며, 활동지역별로는 춘천이 97명(3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원주 82명(25.5%), 강릉 54명(16.8%)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고성 5명(1.6%), 동해 7명(2.2%), 삼척 4명(1.2%), 속초 12명(3.7%), 양구 5명(1.6%), 양양 7명(2.2%), 영월 5명(1.6%), 인제 1명(0.3%), 정선 3명(0.9%), 철원 5명(1.6%), 태백 2명(0.6%), 평창 12명(3.7%), 홍천 9명(2.8%), 화천 3명(0.9명), 횡성 9명(2.8%)이 답변했다.
활동장르별로는 미술 88명(27.3%), 음악 68명(21.1%), 국악 51명(15.8%), 문학 31명(9.6%), 연극 19명(5.9%), 무용 11명(3.4%), 사진 6명(1.9%), 영화 2명(0.6%), 연예 2명(0.6%), 기타 44명(13.8%)으로, 미술과 음악 분야가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강원문화재단 지원 계획= 강원문화재단은 지역 예술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재단 부서별 현안 사항을 반영해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힘내라! 강원예술인!’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사업본부에서는 올해 초에 추진한 ‘2020년 강원문화예술지원사업’ 선정단체 및 예술인을 대상으로 사업 포기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으며, 사업내용이나 사업규모 변경 등에 대한 규정 및 지침을 완화해 적용할 예정이다.
또 △공연 취소로 먼저 지급된 대관료를 환불받지 못한 경우 대관료를 지원하는 착한 임차료 지원사업 △강원 예술인 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예술가 감자C” 추진으로 2백20명에게 50만원씩 지급 △찾아가는 예술활동증명 등록지원 서비스 △강원 작가의 방 사업 총 4가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 문화예술과와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위원장 심영섭)에서도 지역 예술인의 직업적 지위와 권리 보호, 예술인의 복지 지원을 위해 ‘강원도 예술인 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안)’발의를 준비하는 등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 및 복지증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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