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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바람을 염원하며 DMZ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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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담 작가 ‘윈드 오브 체인지’ 발간… ‘통일 걷기’ 12박 13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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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13일(목) 16:08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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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본지에 산문 ‘숲에서 숲으로’를 연재했던 김담 작가가 12박 13일간 민통선을 걸으며 비무장 지대의 변화의 바람을 염원하는 내용을 담은 신간 ‘윈드 오브 체인지’(아마존의 나비, 270쪽, 1만5천원)를 펴냈다.
거진읍 출신으로 지난 1994년 고향에 정착한 후 주로 숲과 사람들을 주제로 글쓰기를 하고 있는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존재는 알고 있지만 다가설 수 없었던 민통선이 민간인 출입 통제선이 아닌 전쟁의 상처를 딛고 평화로 가는 길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생태계의 보고로서 한반도를 숨 쉬게 할 허파로 남아있어야 함을 저자의 맑고 단단한 문장들이 호소한다. 이 책은 337km 민통선 오솔길에 새겨진 역사와 뿌리내린 생명의 이야기를 통해 평화의 여정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그리고 저자의 개성이 뚜렷한 문체는 책 읽기의 즐거움을 덤으로 선사한다.
책 제목인 ‘윈드 오브 체인지’는 잔잔한 휘파람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스콜피언스의 에서 따온 것으로, 냉전시대의 종언과 독일 통일을 상징하는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곡을 제목으로 삼은 것은 민통선 도보 횡단 아흐렛날, 이인영 국회의원(현 통일부 장관)의 스마트폰에서 이 곡이 흘러 나왔는데, 통일 걷기의 취지와 책의 저자 김담 작가의 지향이 오롯이 담긴 노래이기 때문이었다.
2017년 시작된 통일 걷기는 이인영 장관이 시작했으며, 올해는 지난 8월 1일 양양에서 시작해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윈드 오브 체인지>의 저자 김담은 2017년부터 빠짐없이 통일 걷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에 민통선에 얽힌 전쟁과 삶의 역사와 상처 그리고 생태계를 눈으로 확인하고 몸으로 겪은 기록을 책으로 묶어 냈다.
70년 전 무명의 남북 젊은이들이 목숨을 바친 전쟁의 현재적 의미를 자문하며 “어제의 당신들 핏물 위로 오늘의 내가 걸어가고 있었다”는 작가의 독백 아닌 독백에 담긴 아물지 않은 상처를 만날 때 우리는 사뭇 숙연해지는 마음과 함께 분단의 현실을 되새기게 된다.
민통선을 평화구역으로 일구고 생태 환경을 보호하고자 시작된 통일 걷기의 취지를 다시 돌아보면서 교착 상태에 놓인 남북 평화 협정의 디딤돌이 되길,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나직한 속삭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이 한 권의 책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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