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토종 약초 송지호 해방풍(海防風) 예찬
|
|
우리 사는 이야기 / 신준수 송지호해방풍보존회 회원
|
|
2021년 11월 29일(월) 10:47 [강원고성신문] 
|
|
|

| 
| | ⓒ 강원고성신문 | “인생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치열한 여정이다”라고 한 어느 문학가의 명언에 위안을 삼고 아내와 귀향한지 벌써 12년이 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장기화로 나라마다 빗장을 잠그고 창살 없는 감옥시대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신종변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모임이나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상황이 계속되자 사회·경제적 붕괴 현상이 가속화 되고, 코로나 블루와 위드 코로나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매력적인 약초 ‘해방풍’
모두가 어려운 요즘 위로와 용기를 주는 매력적인 약초 ‘해방풍’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는 ‘해변의 인삼’, 하늘이 우리 겨레에게 내린 ‘신비의 약초’라고 불린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라는 야생초로 『동의보감』에는 중풍에 효험이 있다고 했으며, 혈액순환을 돕고 폐질환에도 좋다고 한다. 한국과학기술원 강릉분원에 따르면 인삼에 가까운 사포닌 성분이 많다고 한다.
해방풍은 다년생 ‘미나리’과 식물이다. 얼마 전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씨 주연의 ‘미나리’라는 영화는 낯선 미국 땅에서 뿌리내리고 강인하게 잘 살 수 있는 어느 한국 이민가족의 원더풀한 이야기이다. 미나리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 해방풍도 어디에서든지 잘 크는데 바닷물에서 가장 가까이 사는 특이한 것으로, 전남 여수지방의 ‘방풍나물’과 시중 마트나 모종으로 판매하는 ‘방풍’과는 다르다.
그동안 ‘한국인의 밥상’ 등 각종 언론매체에서 특유의 맛과 향기 그리고 중풍과 폐질환에 좋다고 자주 소개되자 서울 등 타 지역 사람들까지 몰려와 무모하게 뿌리째 캐 가고, 군청에서는 경고판까지 설치하고 보호 대책을 세웠지만 워낙 좋다고 하니 속수무책이다.
학교 후배 부부로부터 소개받아서 알게 되어 애착을 가지고 추진한 동기는 다음과 같다. 귀향하여 2년간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대학 교육을 받았다. 당시 간성읍 동호1리가 강원도로부터 새농촌건설운동 마을로 지정되어 교육을 함께 받았다.
35년 전 마을에서 생산된 해방풍이 전량 약재로 팔려서 꽤 많은 소득을 올렸는데 FTA 체결로 중국산이 밀려들어오자 포기했다고 한다. 그때 마을 이장께 앞으로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며 ‘해방풍 마을’로 지정하고 마을 소득사업으로 권유했으나 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사양하였다. 이분들로부터 해방풍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었고 필자 나름대로는 전망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고성군은 모래사장인 공유수면이 약 6백6십만㎥(220만 평)이 된다는데 대부분 이용할 수 없는 불모지로써 해방풍이 유일하게 생존하는 약초이다. 이 중 10%만 재배한다고 해도 66만㎥(22만평) 이상 경작하여 고부가가치의 특산물을 생산·가공하고 4계절 연속체험 등으로 6차 산업화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2019년 허가… 장애인단체에 이양
용기를 내어 해방풍보존회원, 지인, 연로하신 부친, 손자들과 함께 바닷가 수만여 평 면적의 공유수면에 많은 양의 해방풍 씨앗을 심었다. 그 지역은 화진포, 공현진, 송지호 하구 해변 주변의 빈 땅 공유수면이다. 심지어 등산을 좋아해서 설악산 대청봉과 봉정암에도 시험 삼아 씨앗을 심었고, 지역의 주요 행사 때에는 해방풍 씨앗을 분양하고 해방풍술도 전시·홍보하였다.
9년간 공유수면에 해방풍 재배 허가를 받기 위해 국방부, 동해지방해양청, 고성군청,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관계기관을 끈질기게 설득하여 2019년도 봄에 어렵게 허가를 받아냈다. 다양한 시험 재배, 음식 개발, 고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강의를 하는 등 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했다. 특히 보관 중인 영농일지, 강의록, 참고자료철, 사진철 및 USB는 든든한 자산이다.
작년 10월 이전부터 고성군수에게 해방풍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권유를 몇 번 받았다. 그 이후 겨울이라 실내에 온실을 만들고 시험 재배를 하였고, 설 명절 무렵에 군수님께서 군농업기술센터 소장 등과 함께 재배현장을 찾아 격려까지 하셨다. 그로부터 모 장애인단체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본 사업을 하겠다고 소망하기에 지난봄 사업을 이양하였다. 앞으로 장애우분들이 생산·가공한 고성 특산명품이 크게 성장하여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리라 믿는다.
앞으로 개성의 ‘고려인삼’보다 더 각광 받는 세계 일류의 ‘고성해방풍’이 테마있는 6차산업으로 될 것을 상상하면 가슴이 설렌다. 결론적으로 코로나 사태로 삶의 재충전이 필요한 분들이시여! ‘해방풍’처럼 끈질기게 참고 버티면 이 또한 극복되리니, 용기와 희망을 듬뿍 주는 ‘高城’으로 편히 오소서!
|
|
|
|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 Copyrights ⓒ강원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강원고성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강원고성신문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
|
|
최신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