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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현대의 효(孝)

금강칼럼 / 박선애 칼럼위원(시인)

2022년 05월 27일(금) 15:55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가족의 기념일이 몰려있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외식업계, 쇼핑업체, 여행 관련 업체 등이 소비자의 열린 지갑으로 인해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해마다 있는 일이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작년과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보낸 어버이날

우리 가족도 어버이날을 맞아 모처럼 서해 쪽으로 여행을 계획했지만, 일찍부터 마감된 펜션예약 때문에 여행지를 변경해야 했다. 무엇보다 연로하신 어머니 위주로 아주 멀지 않은 곳을 찾다가 결국 강원 영서 쪽으로 변경하였다. 각 지방에서 모인 형제들이 조용하고 청정한 휴양림에서 3일을 보내면서 휴식을 만끽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비교적 펜션비도 저렴하고 시설도 좋아서 가성비가 괜찮았던, 만족스런 여행이었다. 용돈까지 두둑하게 받으신 어머니의 흐뭇한 얼굴은 며칠 새 5년은 젊어진 듯 생기가 돌고 있었다.
올해도 예외없이 인터넷에 재미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있었다. 50세 이상 부모가 어버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리스트 순위와 받기 싫은 선물순위이다.

ⓒ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도표 : 다음 소프트 빅데이터 분석결과>

요즘은 옛날과 달리 부모들도 어린이날 아이들처럼 어버이날에 원하는 선물을 자식에게 당당하게 말하기도 한다. 어쩌면 그 또한 자식의 고민을 덜어주는 배려일 수 있다. 이렇게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일은 참 훈훈한 풍경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뭐든 비교가 되고 경쟁이 되는 사회적 특성과 형식의 중요성에 끼어, 5월에는 통장이 텅장이 된다는 호소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중요한 날이기에 아무렇게나 넘길 수 없다는 마음이 ‘부담’으로 이어진 것이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야 할 가정의 달이 소득이 없는 학생을 포함한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날이 된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과다한 비용 지출보다 소박하고 현명하게 지출하고, 가족들끼리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지혜로움이 필요한 때이다.
꼭 물질로 사랑을 표현할 필요는 없다. 부모님을 향한 진심어린 감사의 한 마디는 어떤 물질보다도 진한 감동을 드린다. 형편에 따른 따스한 표현은 형식에 상관없이 부모에게 무조건 감동이라는 사실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

어버이날에 우연히 SNS에 올라온 글을 읽게 되어 소개해 본다.
<연어> 깊은 물속에 사는 어미 연어는 알을 낳은 후 한쪽을 지키며 자리를 뜨지 않는데 이는 갓 부화되어 나온 새끼들이 먹이를 찾을 줄 모르기 때문에 어미는 극심한 고통을 참아내면서 자신의 살을 새끼들이 쪼아 먹으며 성장 하도록 합니다. 새끼들이 그렇게 어미의 살을 먹으며 성장하지만, 어미는 결국 뼈만 남은 채 서서히 세상을 뜨게 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위대한 모성애의 교훈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연어를 ‘모성애의 물고기’라 합니다.
< 가물치 > 이 물고기는 알을 낳은 후 바로 실명을 하게되며, 그후 먹이를 찾을 수 없어 배고픔을 참아내야 하는데~ 이때 알에서 부화되어 나온 수천마리의 새끼들이 어미가 굶어 죽지 않도록 한 마리씩 자진하여 어미 입으로 들어가 어미의 굶주린 배를 채워 주며 어미의 생명을 연장시켜 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새끼들의 희생에 의존하다 어미가 눈을 뜰때 쯤이면 남은 새끼의 수는 10%도 생존치 못하고 대부분의 어린새끼들은 기꺼이 어미를 위해 희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물치를 ‘효자 물고기’라고 합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 글을 읽고 효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연어 같은 모성애는 당연하게 받고 살아났으면서도 가물치 같은 효심은 주지 못한 자식들이 아닌가 깊이 반성해본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효의 개념

국어사전에 효(孝)는 ‘부모를 봉양하고 마음 편히 모시는 일’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럼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지금의 효 개념은 어떠한 것일까? 분명 전통적인 관습과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예를 들자면 <身體髮膚 受之父母(신체발부 수지부모) / 不敢毁傷 孝之始也 (불감훼손 효지시야)>가 그렇다. 효경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은 타투와 성형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고리타분한 꼰대식 말씀으로 전락해버렸다. 이처럼 시대에 따라 효의 잣대와 형식은 달라지고 있다.
이처럼 현대사회에서 효의 실천은 형태가 변하고 있지만, 기본정신은 변할 수 없다. 마치 자식과 부모가 거꾸로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부모도 고전 문학에 나오는 내용처럼 자식이 제 목숨을 바쳐 부모를 봉양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부모들이 원하는 효도는 한가지이다. 부모에게야 어떻게 하든 ‘저만 잘 사는 것’이다.
그렇지만 자식의 입장에서는 그런 부모의 사랑을 헤아리고 언제까지나 부모님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지키는 기본 도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 하루가 다르게 쇠하시는 부모님을 대하는 공경의 마음만큼은 1년 365일 어버이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글을 쓰면서 참 부끄럽다. 잠시 펜을 놓았다가 다음에 이런 글을 쓸 때는 당당해지리라 다짐해본다.
앞서 소개한 글처럼,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오월을 맞아, 연어와 같은 “자식 사랑”과 가물치와 같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을 생각하게 하는 달이 되길 바란다.
훗날 전화 한 통화 드릴 부모님이 안 계신 어버이날이 오더라도, 후회의 눈물이 아닌 좋았던 추억을 회상하며 미소 지을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도록.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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