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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칭찬하면서 살자

우리 사는 이야기 / 김영식 간성읍 주민(고성재향경우회 회원)

2022년 09월 21일(수) 10:16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인생은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는 것 같다. 삶이란 어렵고 힘들고 순탄하지만은 않다는 걸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살다보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남을 위해 좋은 일도 할 수 있다. 잘못한 일은 뉘우치고 반성해야 하며, 잘한 일은 칭찬을 받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잘한 일은 칭찬을 받는 사회

그런데 최근 우리사회는 잘못에 대해서는 강하게 성토하면서 잘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종 언론매체를 보면 잘못한 일이나 나쁜 행위는 대서특필하면서 좋은 일을 널리 알리는 건 부족하다. 좋은 일은 다른 사람들이 본받고 귀감을 삼도록 널리 알리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

어린 시절 필자는 호기심으로 구멍가게에서 과자봉지를 훔치다 주인한테 붙잡혀 혼쭐이 나는 경험을 했다. 주인에게 용서를 빌고 그 이후 절대로 나의 물건이 아니면 손대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고 지금까지 실천하며 살아왔다. 이처럼 잘못된 행동을 꾸짖어 바로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하는 것도 필요하다.

필자는 어린 시절 칭찬을 들었던 기억을 지금까지 잊지 않고 있다. 국민학교 4학년 여름방학 때 어머니 심부름으로 업주에게 감자판매 대금 40원을 받으러 갔는데 80원을 받은 적이 있다. 돈을 세어보다 더 받은 걸 알고 40원을 돌려줬다. 그러자 그 업주가 “이렇게 착한 아이가 있나”라고 칭찬을 했다. 옆에 있던 동네 어르신도 “너는 이다음에 큰일을 하고,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도 그 때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

새해 신권 준 농협 직원 칭찬

지난해 1월 간성읍에서 지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 농협군지부 직원이 새해라고 거스름돈으로 신권을 건네줘 기분이 좋았다는 말을 들었다. 자세히 물어보니, “헌 돈을 줘도 괜찮다고 했지만, 새해니 행복과 행운이 주어진다며 신권을 줘서 너무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지인은 직원의 친절함과 정성에 감동을 받아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고 아낌없는 칭찬을 했다.

필자는 이런 사연을 상급기관에 알렸으면 좋겠다는 지인의 간절한 제안을 받고 춘천에 있는 농협강원본부장에게 사연을 적어 등기우편으로 보냈다. 그 결과 신권을 건넨 직원은 ‘고객만족 최우수 직원’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흔히 각박한 세상, 인정이 없고 감정이 메마른 사회라고 하지만, 칭찬에 너무나도 인색한 풍토는 변해야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꾸중만 하지 말고, 잘한 것은 적극적으로 칭찬해야 지역사회가 발전한다. 서로를 칭찬하는 사회는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가 있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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