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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진리 주민들 신규 아파트 관련 집회

진출입 도로 확보와 공공하수처리시설 연계 요구
고성군, 대안 마련 약속… 문서 받은 뒤 수용 결정

2022년 11월 23일(수) 11:23 [강원고성신문]

 

↑↑ 아야진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이 11월 16일 군청 주차장에서 ‘막무가내 행정 행위 주민들은 분노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갖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토성면 아야진리 주민들이 마을에 들어서는 811세대 규모의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 교통 불편을 예방할 수 있는 진출입 도로 확보와 해양오염 예방을 위해 아파트 자체 정화시설로 계획된 오폐수처리 방식을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연계해 줄 것을 요구하며 2백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이 이처럼 대규모 집회까지 하게 된 배경은 대규모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진입로로 아야진초교 앞 도로를 이용하면 교통 혼잡과 안전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또 자체 정화시설을 통해 수질기준에 적합한 하수를 방류하더라도 해양 오염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 아야진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이 간성시가지 도로를 행진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아야진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원중) 소속 주민 2백여명은 11월 16일 오후 2시 간성터미널 앞에 집결한 뒤 ‘주민 무시한 오수처리 허가 어민은 다 죽는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군청까지 도로 한쪽을 이용해 행진하며 ‘막무가내 행정 행위 주민들은 분노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비상대책위원회는 2시 30분경 군청 주차장에 도착해 집회를 이어갔으며, 오후 4시 군청 2층 회의실에서 함명준 군수 등 고성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안 마련 약속을 듣은 뒤 자진 해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성군은 진출입 도로 확보는 토성농협 주유소 인근 지하도로(굴다리)를 확장해 국도와 연계되도록 하고, 공공하수처리시설 연계는 현재 용량이 부족해 우선 죽왕면에 별도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한 뒤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 아야진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이 고성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그러나 고성군의 방안은 많은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완료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는데, 비상대책위원회는 아파트가 완공되기 전에 두 가지 문제가 모두 해결되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앞으로 어떻게 협의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주민들은 고성군이 이런 대책을 마련해 11월 30일까지 문서로 답하겠다는 답변을 듣고 일단 해산했으며, 공식 답변서를 받은 뒤 집회를 주도했던 비상대책위원회 해산 여부와 아야진 등 토성면 일대에 설치한 플래카드 철거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비상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아야진 큰마을 작은마을 모두 합쳐서 6백74세대인데, 지금 추진되는 아파트가 8백11세대이니 앞으로 우리 토박이 주민들이 아파트 주민들에게 밀려 아야진 고유의 정체성을 잃을 우려가 있다”며 “이왕 들어서는 아파트라면 기존 주민과 어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말고 제대로 추진하라는 의미에서 들고 일어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이 문제를 삼고 있는 아야진리 공동주택 신축공사는 39,341㎡의 부지에 연면적 121,783㎡,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8백11세대 규모이며, 입주는 2026년 1월로 알려졌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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