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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의 발전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도록

2023년 03월 21일(화) 10:03 [강원고성신문]

 

지난 3월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고성지역 7개 협동조합의 수장이 새롭게 선출되었다. 18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김명식 토성농협장과 박상철 죽왕수협장 그리고 3선에 성공한 김영석 고성군산림조합장 3명이 연임되었다. 또 김경수 거진농협장, 최상균 금강농협장, 송명근 고성축협장, 최영희 고성군수협장 4명이 새롭게 선출되었다.

자신이 속한 조합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출마해 당선된 조합장들은 물론이고 아쉽게 낙마한 후보자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며, 조합의 발전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 특히 박빙의 표 차이로 승부가 갈리며 당선된 조합장의 경우 조합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우리지역은 인구가 많거나 땅이 넓은 것도 아닌데 인근 지역에 비해 조합수가 상대적으로 많다. 속초시 3개, 인제군 4개, 양양군 6개인데 우리지역은 7개의 조합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세에 비해 이렇게 조합이 많으면 부실 경영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지만, 다행스럽게 모든 조합들이 매년 성과를 올리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이번 호 본지 ‘인물면’에 소개된 금강농협 최학철 조합장의 이야기는 새롭게 조합을 이끌어가게 될 조합장들의 나침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대 나이에 입사해 일반 직원으로 26년, 조합장으로 13년을 이어오면서 농협에 대한 남다른 애사심으로 조합의 역사를 새로 썼다. 특히 2선과 3선은 무투표로 조합장 자리를 지켜왔는데, 이는 조합원들의 절대적 신임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최조합장은 직원 시절 상품가치가 있는 농작물들이 주인을 못 찾고 창고에서 썩어나가는 것을 보고, 조합장이 된 뒤 직거래장터와 방송·인터넷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농산물 직거래가 이뤄지도록 노력했다. 젊은 영농인을 발굴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지원한 것도 잘한 일로 평가된다. 특히 오호리에 마트, 로컬푸드, 영농자재 백화점으로 구성된 신청사를 건립해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작물 유통의 판로를 제공한 것은 지역 전체적으로 볼 때도 큰 공적으로 남게 되었다.

조합의 발전이 지역발전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한 사례는 또 있다. 직원들이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해온 것이다. 이런 금강농협의 사례는 조합장을 중심으로 조합원과 직원들이 합심해 안정적이고 건실한 조합을 만들어 나간다면 이는 단순히 조합의 발전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지역 전체의 발전에도 일조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무쪼록 새롭게 출발하는 고성지역 7개 조합장들이 자신이 속한 조합은 물론 고성지역 발전을 위해 4년의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주기를 기대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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