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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어려움 해소하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

38년 ‘농협맨’ 토성농협 김명식 조합장
조합원들과 울고 웃고 희로애락 함께
꼭 해야할 일, 고성찰벼·한우 명품화

2023년 04월 11일(화) 12:41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토성농협 김명식 조합장(65세, 사진)은 3월 21일자로 재취임했다. 그가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원로조합원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토성농협에 몸담아온 지 38년. 특히 조합장으로 보낸 지난 4년은 그에게 잊지 못할 기억들로 가득했다.

“지난 4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게 지나갔습니다. 조합장으로 연체 없는 농협, 건전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애쓴 결과 5년 연속 클린뱅크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얻기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고, 특히 조합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38년 농협맨으로 살아온 그는 직원으로 일하던 시절 여신업무를 12년간 맡아왔다. 그러다보니 조합원들의 집안 속사정까지 알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가 고민의 시작점이자 끝이었다.

IMF를 겪었고, 고성산불이라는 재앙, 코로나19까지 조합원들은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도움을 준 게 바로 김명식 조합장이다. 조합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같이 울고 같이 웃었다.

김 조합장은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는 주변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했다. 내 가족과도 같은 조합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일이 그 무엇보다 우선된 가치라는 생각은 평직원일 때부터 조합장이 되기까지 단 한 번도 변함이 없었다.

그는 조합장으로서 꼭 해야 할 일로 고성 찰벼와 고성 한우를 명품화를 꼽았다. 고성 찰벼는 ‘향기 나는 찹쌀’이라고도 불리는데, 고성에서만 재배가 가능한 작물이다 보니 지역 특산품으로 적격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또 고성한우는 타 지역의 제품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품질을 자랑하는데, 홍보 부족으로 진면목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유통망을 확보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토성농협 비전 2023으로 농업인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협!을 비전 슬로건으로 선정했습니다. 농업인과 농협, 농촌과 도시 그리고 임직원 모두가 협력해 농토피아를 구현하겠다는 의지와 새로운 100년을 향한 토성농협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 강원고성신문

김 조합장은 재선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밀어두었던 숙제를 다시금 꺼내 들었다. △농협 재무구조 확립을 위한 상호금융예수금 1,500억 달성 △상호금융 조직 강화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상호금융대출금 1,300억 달성 △농가소득증대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마트 사업 150억 달성 △농업인 소득 지원을 위한 경제사업 300억 달성 4가지를 비전 목표로 선정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지난 38년이 그러했듯이 그는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조합장으로 기억되길 희망했다.

토성농협은 지난해 3월 종합청사를 신축해 조합원의 복지증진 및 유통과 디지털 변화의 속도에 맞춰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자재센터를 지난해 11월 신축해 조합원들의 이용편의와 농자재의 저렴한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그리고 고품질 찰벼 재배단지 육성 및 농업용 드론으로 병충해 공동방제를 실시해 농촌의 노동력 해소 및 중독사고 예방을 통한 안전한 농작업 환경 조성을 추진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13억8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건전결산을 이룩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주어진 또 한 번의 4년, 마음이 바빴다.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은데, 혼자만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조합원과 임직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38년 농협맨의 인생에 함께 했던 원로조합원들의 한 마디, 한 마디를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고 있는 김명식 조합장. 그에 주어진 또 한 번의 4년이 기대된다.
김미영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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