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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지속적인 변화를 위한 진짜 거버넌스의 구축 ‘주민문화청(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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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문화도시 프로젝트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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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07일(수) 13:47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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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성문화재단은 2022년 12월 ‘고성문화도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워크숍’을 실시했다.
-영도문화도시의 대표 사례인 ‘깡깡이 예술마을’의 작품 모습. 지역 이야기 자원이 마을현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된다. | ⓒ 강원고성신문 | | 지역의 변화는 정책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안정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마을 주체의 협력적인 관계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문화도시 조성사업도 마찬가지이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활용하여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거버넌스가 핵심이다. 거버넌스를 튼실하게 다지면 시민의제를 도출하고 각 사업을 연계하며 실행과 중요 의사결정 기구로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화도시를 추진하는 대부분의 지자체는 다양한 거버넌스 구조를 만들어 도시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4차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된 영월군은 문화도시를 통해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는 문화적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관계인구’ 확장과 ‘고향사랑 기부금’제를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지역의 성장동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영월문화도시는 도시 전체의 정책 연계를 위해 군청 부서별 사업을 문화도시와 연계하고 민관, 기관 단체간 유기적인 협력을 위한 중간지원조직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 사회복지협의회, 산업진흥원, 문화원 등 대부분의 유관기관이 문화도시의 이름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춘천문화도시는 도심 내 빈집을 문화적 도시재생으로 전환하였다. 지역에 방치된 빈 공간을 지역예술인과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재생시킨 것이다. 빈집 해결을 위해 각 주체별 역할 분담이 돋보인다. 춘천시청은 빈집 실태를 파악하고 토지매입과 조례제정 등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재단은 문화예술 인프라 활용과 빈집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도지재생지원센터와 예술가 협동조합이 사업운영을 맡았다.
민관협치 사업단 구성으로 문화적 도시재생 성공한 ‘깡깡이 예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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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영도문화도시의 댸표 사례인 '깡깡이 예술마을'의 작품 모습. 지역 이야기 자원이 마을현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된다. | ⓒ 강원고성신문 | | 부산 영도구 사례도 주목할만하다. 민관협치 형태의 사업단을 구성해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했고 그 결과가 문화도시로 이어졌다. 영도구 대평동은 우리나라 근대 조선 산업의 발상지로, 부산시의 조선산업 발전에 주요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조선소 이전으로 지역쇠퇴가 왔고 도시재생 차원의 변화가 필요했다. 영도구청은 대평동 마을회, 영도문화원,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같은 다양한 주체들과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 결과 ‘깡깡이 예술마을’이라는 브랜드가 구축되었다. 근대 해양자원과 예술이 결합한 ‘깡깡이 예술마을’은 지역자원을 시각적 이미지로 구현하여 성공한 사례이다.
시민실천형 거버넌스의 시초는 원주시로 평가받는다. 1차 법정문화도시에 선정된 이유가 시민주도 거버넌스 ‘원주테이블’의 정착 때문이었다. 원주시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시민의 이야기를 담아 문화도시 정체성 의제 6가지를 설정하고 81가지 실천과제를 만들어 원주테이블을 운영하였다. 지역의 중간지원조직, 일반시민, 대학, 행정, 예술가, 각 분야 전문가 등 과제 해결에 필요한 다양한 지역주체들이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실천과제를 해결하는 형식이었다. 그 결과 사라질 위기에 처한 아카데미 극장의 보존을 위한 시민행동이 원주테이블 <아카데미 3650 프로젝트>를 통해 진행되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지자체장이 바뀌면서 이 프로젝트는 결국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행정을 견인할 수 있는 거버넌스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고성문화도시 거버넌스 전략 역시 행정, 중간조직, 주민 등의 문화협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문화도시를 이끌어갈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프로젝트명은 ‘주민문화청(聽)’이다. 문화자치, 문화다양성, 문화생태계 조성의 비전을 시민 주도성에 두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화도시 주민추진단 ‘이파리’ 모집
그 시작은 주민의제 도출 플랫폼이었다. 2021년부터 시작한 <콩닥콩닥탐사단>, <문화반상회>, <고성, 방가!>는 다양한 의제를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각각 인력양성, 의제 발굴, 라운드테이블 형태로 진행했다. 2022년에는 지역의 이슈를 문화적으로 실험하는 <꼬치꼬치 문화랩>을 직접 기획 운영하였다. 행정협의체 발족을 위한 워크숍도 실시하였다. 각 부서 팀장이 참여하여 유관 부서 간 협력을 통해 도시전략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지역의 중요 의제라고 할 수 있는 도시재생, 관광, 지역소멸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 의제는 고성군의 전략과 연결되고 주민 삶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각 사업을 추진하는 중간조직이 행정과 연계될 수 있는 협의체도 중요하다. 고성문화재단은 이를 위해 2022년 12월 22일과 23일 양일간 ‘고성문화도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워크숍’을 실시했다. 행정관계자와 중간지원 조직 및 유관기관, 워킹그룹이 2023년의 의제를 도출하기 위해 만난 것이다. 이날 워크숍의 논의 내용은 2023년 고성문화도시 사업의 기본 아이템이자 목표가 되었다.
워크숍에서는 ‘HUG 운동본부’를 통해 환대와 치유의 도시 이미지 형성을 위한 실천방안(관광문화과), 청년 지원사업에서 부족한 역량강화 교육(경제체육과), 초계리 문화예술센터의 공간활용 방안(농업기술센터), 공현진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자문과 연계방안(해양수산과), 금강쪽빛 DMZ 복합 커뮤니티 센터 등 생활SOC사업의 운영방안(복지과), 청소년 프로그램에서 문화도시와 연계할 수 있는 부분(드림스타트)이 논의되었다. 의제는 2023 문화도시 내 프로그램과 전문가 연결을 통해 행정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으로 합의되었다. 조직 워크숍에서는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학교문화예술교육, 지역별 브랜드 및 디자인 구축과 청년 로컬크리에이터의 활동기반 마련 등이 논의 되었다. 고성문화재단은 생활문화와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난해 논의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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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인섭 고성문화재단 사무국장 | ⓒ 강원고성신문 | | 지난해까지 발굴한 다양한 시민주체, 시민의제 등을 기반으로 문화도시 실행위원회 <주민문화청(聽)>을 구성하고 주민추진단 ‘이파리’를 모집하고 있다. 주민추진단 ‘이파리’는 행정과 중간지원조직, 워킹그룹을 망라하여 세대다양성, 산업다양성, 문화다양성, 생활문화, 예술문화, 문화공간, 문화콘텐츠 등 7개 분과별로 소모임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추진단의 이름 ‘이파리’는 이파리가 모여 나무가 되고, 숲이 되듯이 문화도시는 다양한 시민주체의 힘이 동력임을 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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