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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이 이웃과 연결되는 문화공간, <문화마루 小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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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문화도시 프로젝트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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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22일(목) 09:37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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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공현진에 위치한 <바닷가 사진관> 인스타그램. 최근 고성 달홀문화센터에서 '바닷가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지역문화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 강원고성신문 | |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 전략을 발표하였다. 대한민국 어디서나 자유롭고 공정한 문화누림, 지역 고유의 문화매력 발굴?확산, 문화를 통한 지역자립과 발전 등 11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지역의 쇠퇴가 가속화되고 지역의 개성이 사라지는 악순환을 문화로 바꾸겠다는 의지였다.
고성과 연관된 정책도 눈에 띄었다. 인구감소 지역은 인구소멸기금 등의 공모사업에서 가점 부여 등 우대를 받고, 박물관이나 미술관 운영에 있어 법정 기준을 완화 적용하는 특례를 받는다. 인구소멸 지수가 높은 지자체는 문화인프라와 프로그램, 인력을 맞춤 지원하는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을 지원하고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지역활력타운 조성’을 신규 추진한다. 올해는 강원도 인제군을 비롯해 7개 지자체가 공모에 선정되었다. 이와 함께 강조하는 정책이 ‘문화도시’ 지역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지역서점, 카페, 공방과 같은 일상공간에서도 소소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15분 문화생활권’의 조성이었다. 지난해 전국 18개 문화도시에서 3,407곳의 동네 문화공간이 탄생했고, 2027년까지 약 1만 곳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관심사를 매개로 새로운 관계가 탄생하는 즐거운 도시문화
올해 초 춘천문화재단은 지난 3년간 진행한 ‘도시가 살롱’의 성과를 담은 책 『도시가 살롱, 내 취향의 이웃을 만나는 작은 공간』을 출간했다. 춘천에 현대판 살롱문화를 부활시킨 춘천문화재단의 ‘도시가 살롱’ 사업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책이다. 춘천문화재단은 2020년 문화도시 예비사업으로 ‘도시가 살롱’을 시작했다. 코로나로 인한 외부활동이 제약된 상태에서 소규모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심리방역 프로젝트로 첫선을 보였다. 이 사업은 3년 동안 159곳의 커뮤니티에서 1,096번의 만남이 이뤄졌다. 서점, 카페, 공방, 농가, 옷가게, 짬뽕집 등 일상 상업공간에서 주인장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서귀포는 마을 주민들의 문화접근성을 높이고 주체적인 문화활동으로 나아가기 위해 ‘문화도시 마을라운지’ 사업을 하고 있다. 문화도시 마을라운지는 문화협약 체결을 맺은 공간을 문화도시 안에서 온?오프라인 홍보를 한다. 또한, 마을라운지 주간 프로그램 운영과 향후 문화도시 네트워킹 공간으로 활용되는 주체적 마을 문화공간이다. 예술 공방, 갤러리 카페, 마을 새마을문고, 청소년 문화의 집 등 서귀포시 소재 문화공간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현재 47개소를 조성하여 105개 마을이 겪는 문화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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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춘천문화재단의 '도시가 살롱' 성과공유집. 예비문화도시 사업으로 운영하여 춘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 | ⓒ 강원고성신문 | | 고성문화재단도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생활권 문화공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모사업<마을문화 소소>를 실시했다.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독립 생활권의 지리적 여건 때문에 마을 불균형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고성의 작은 공간을 활용하여 사람과 활동을 모으고 생활권 주민 커뮤니티 문화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간 주인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은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그 공간은 향후 지역주민과의 유대관계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면 된다. 고성문화재단은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간이 주민과 연결될 수 있도록 인증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카라반부터 카페, 학교 목공소까지 다양한 공간 지원
지난 5월 22일부터 모집한 공모사업에는 총 12곳의 공간이 참여하였다. 대진초등학교 정문에 위치한 카페 ‘선베드’는 카페 공간에서 대진중학교 학생들과 고성 일상을 컨텐츠로 제작하고 유튜브로 만드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화가 정광섭씨는 거진중학교 목공실을 개방할 예정이다. 일년에 한두번 개방한 적은 있지만 지속적이지 못하여 아쉬웠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지역주민이 자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희망했다. 심리상담 전용 공간 ‘고센심리상담센터’는 미술이나 모래 같은 매개물을 활용하여 자신의 공간의미를 보다 확대하고 싶어한다. 주 대상은 학부모로 단순 심리상담이 아니라 문화예술 활동을 매개로 하는 심리 상담을 할 예정이다.
대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문미정 작가는 2층 자신의 화실에서 지역민을 만나고자 한다. 민화에 대한 애정이 많은 만큼 민화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활동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카라반캠핑과 비치코밍을 연계하는 활동을 제안한 경우도 있다. 아이들과 카라반으로 캠핑을 하는 ‘미즈캠퍼’ 백상아씨는 마크라메나 손뜨개인형 등 자신의 취향을 지역 아이들이나 성인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햇살 EM’ 운영자 고동옥씨는 환경에 영향력이 큰 유용미생물 EM을 활용하여 군민과 만나고 싶어한다. 고성군이 무료로 보급하는 EM의 활용법을 잘 모르는 군민이 많기 때문에 사용법과 그 의미를 공유하는 활동을 하고자 한다.
청년커뮤니티 센터 ‘다락’에서 ‘포레스트 카페’를 운영하는 윤종훈 대표는 자신의 카페에서 통기타 강좌를 개최하겠다고 제안했다. 청년 커뮤니티 센터이기 때문에 청년들이 모여 서로 즐겁게 교감하면서 지역 밴드부까지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상상을 하고 있다. ‘포레스트 카페’는 파충류 소재의 카페이다. 공현진에서 ‘바닷가 사진관’을 운영하는 이연수 대표는 포토샵 강좌를 열 예정이다. 지역에 포토샵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공간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특기를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 포토샵외에 다양한 수업 진행의 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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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인섭(고성문화재단 사무국장) | ⓒ 강원고성신문 | | 아야진 7번 국도변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아야진 파란집’ 대표 김형석씨는 촬영장비 사용법을 가르치고 싶어한다. 고성의 관광지나 맛집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에 홍보할 예정이다.아야진에서 마음관리사무소라는 독특한 가게를 운영하는 김소진 대표는 심리학 공부를 이웃과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 이밖에 간성에서 빨래방을 운영하는 최미영 대표는 자신의 취향을 주민과 연결하기 위한 소재로 압화작업과 뜨개질을 선택하여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 예정이다. 진부령자연꽃차농원 변현주 대표는 정서적으로 힐링하는 사랑방을 조성하여 마을공동체 안정화에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
<마을문화 소소>는 6월 23일(금) 선정 단체 워크숍을 진행한다. 춘천문화재단의 사례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일상 공간에서 부는 변화의 바람이 마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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