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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성의 봄

2024년 04월 11일(목) 09:56 [강원고성신문]

 

4월 들어 기온이 크게 오르며 완연한 봄기운이 퍼져 만물이 생동하고 있다. 지난 겨울 잦은 폭설로 높은 산엔 아직도 많은 눈이 쌓여 있지만 절기를 역행할 수 없는 것이 자연의 이치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겨우내 숨죽였던 벚나무엔 어느새 꽃망울이 맺혔다가 지난주말부터 일제히 피어나고 있다.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를 기록한 국회의원선거도 마무리 되고, 봄기운과 함께 삶의 활기가 곳곳에서 느껴지고 있다.

농업과 어업 현장은 물론 행정에서 추진하는 사업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들판의 밭갈이를 마친 밭에는 벌써 씨앗이 뿌려졌으며, 머지않아 논마다 푸른 벼가 심어질 것이다. 횟집과 식당 그리고 숙박업소들도 겨우내 머물렀던 찬 공기를 환기하고 구석진 곳의 먼지를 털어내며 관광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5일 최북단 저도어장이 개장했다. 이날 조업 사이렌이 울리자 140척의 어선이 만선의 꿈을 품고 저마다 찍어둔 명당자리를 찾아 일제히 달려갔다. 30kg에 육박하는 대문어와 실랑이하던 어부는 곧 어깨 위로 걸쳐 올리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주말인 6일에는 고성군가족센터 주관으로 ’가족과 함께 힐링걷기’ 행사가 송지호 일원에서 열려 참가한 가족들이 만개한 벚꽃을 바라보며 즐겁게 지내며 가족의 정을 나눴다. 5일 식목일과 한식을 맞아 나무나눠주기 행사도 열려 북새통을 이뤘다고 한다.

대한민국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우리군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늦게 봄꽃이 피지만, 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그만큼 작은 것은 아닐 것이다. 고성군민 모두가 희망이 자라는 봄을 맞고, 다가오는 가을에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드디어 봄이 왔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불이문이나 능파교 등 불교 문화재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건봉사의 봄을 감상하는 것도 좋겠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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