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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리 도시재생사업 주민의견 반영 필요

2024년 11월 06일(수) 12:26 [강원고성신문]

 

고성군의 중심에 위치한 죽왕면 오호리는 행정복지센터와 농협·수협 등이 있어 죽왕면 주민들의 행정과 생활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전국 제일의 청정 수질을 자랑하는 송지호 해수욕장이 있어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고성군의 성장동력인 해양심층수 특화산업단지도 자리 잡아 경제 중심지로도 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수욕장과 죽도를 잇는 광역해양관광복합지구 사업과 ‘송지호 꿈나눔 주민활력센터’까지 공사에 들어가면서 미래가 더욱 밝은 지역이다.

여기에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4년 우리 동네 살리기형 도시재생사업’ 신규공모에 최종 선정돼 오호리 일원(86,332㎡)에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국비 50억원을 포함 총 83억3천4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인구감소와 건물 노후화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후 주거환경 개선과 정주환경 개선 등을 통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부족한 마을문화복지 인프라 개선을 위해 ‘오호! 감탄마을 시니어센터’를 조성해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복지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 ‘오호! 감탄마을 문화꿈터’를 조성해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호 베이커리 1호점의 성공적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오호! 감탄 베이커리’ 2호점을 조성해 마을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고, 다양한 방문객의 유입 및 마을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그런데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일부 주민들이 특정 사업에 대해 반대의견을 보였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오후 3시 죽왕면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오호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열린 ‘우리동네 살리기형 도시재생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일부 주민들이 오호베이커리 2호점에 대한 반대 의견을 보였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베이커리 2호점이 들어설 경우 주말이나 성수기에 관광객과 주민 차량이 엉켜 혼잡이 예상된다는 점과 83억원의 예산 중 60억원이 투입되는 것이 과연 사업 취지에 맞는지 의문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전국 유명 카페들을 벤치마킹한 결과 장소적 문제는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좁은 골목길 문제는 외부 주차 후 도보 이동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해 사실상 계획대로 추진할 생각임을 밝혔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아무리 휘황찬란한 시설이 들어선다고 해도 주민들이 불편하거나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건 문제이다. 사업으로 인해 이익을 보는 주민이 있다고 해도, 반대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 행정의 입장에서 보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당초 사업계획 그대로 추진하는 것이 편하겠지만, 설명회 현장에서 나온 주민들의 반응을 형식적인 통과의례 정도로 가볍게 여기고 무시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오호리 마을을 새롭게 단장할 도시재생 사업이 주민 모두의 환영을 받으며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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