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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근로자 미리 신청받아 추진 필요

2025년 03월 12일(수) 10:06 [강원고성신문]

 

고성군이 농촌의 초고령화로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월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주한 라오스 대사관을 방문해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결혼이민자의 가족·친척 초청 방식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들어오기는 했으나, 군 차원에서 인정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10여년 전부터 계절근로자 도입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주민들의 신청으로 이어지지 않아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올해부터 본격 도입된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협약 체결을 위해 고생한 농업기술센터 도민연 농정과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군은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체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희망 농가주를 대상으로 주택설치비 지원 신청도 받고 있다. 아울러 산재보험료 50% 지원과 마약 검사비 지원, 통역사 채용 등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국내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수요가 늘어나면 2028년까지 2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당장 올해 들어오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간성읍 흘1·2리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4일만인 2월 25일 흘1·2리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은 하반기 계절근로자 배정을 위해 3월 중으로 인력 신청을 완료해 이르면 8월달 입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당초 25세에서 45세 이하의 농업 경력자 21명을 우선 선발해 농가에 배정할 계획이었으나 농가들의 추가 인력 배치 요청에 따라 총 30명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대부분은 오랫동안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군에서 앞장서 추진한 덕분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그런데 일부 주민이 도입 시기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 4월부터 일이 시작되기 때문에 늦어도 6월까지는 들어와야 농사를 지을 수 있는데, 늦어져 아쉽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군은 라오스 현지 인력 동원과 법무부 일정 등 절차상 문제 때문에 현장에 투입되는 시점이 다소 늦어지게 됐다고 해명하고, 내년부터는 일정을 앞당겨 추진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6월 이전에 계절근로자가 들어오게 하려면 전년도 11까지 농가의 신청을 완료하고, 12월부터는 관련 절차에 돌입해 인력신청을 마치는 등 앞당겨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쪼록 모처럼 시작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우리지역 농가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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