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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단의 축제 주관 성과로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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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2일(목) 10:25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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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문화재단이 지난해부터 주민들과 공동 주관을 시작한 명태축제에 이어 6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대진항 일원에서 열리는 ‘제5회 저도 대문어축제’도 공동 주관하기로 했다는 보도다. 그동안 주민들이 축제위원회를 구성해 나름대로 운영을 해오던 축제들이 보다 전문성 있고 체계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여 기대가 높다.
문화재단은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그동안 주로 문화예술 분야의 사업에 치중하다 지난해 ‘축제공연팀’을 추가하면서 총 6개의 지역축제를 주관하기로 했다. 재단은 ‘지역문화 가치가 반영된 축제콘텐츠 개발을 통해 고성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었다. 우리는 문화재단의 참여로 기존 축제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우선 축제의 성격이 명확해야 한다. 명태축제나 대문어축제는 문학이나 음악과 같은 문화예술축제가 아니라 특산물을 판매하고 널리 알리는 ‘경제’ 축제이다. 따라서 축제가 특산물의 판매와 확장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대문어축제의 경우 제1회 대회부터 이런 성격이 잘 반영돼 매년 완판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문제는 명태축제이다. 축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축제장에 질릴 정도로 명태가 넘쳐나도록 해야 한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부스는 명태 건어물 판매는 물론이고 명태 요리, 명태 젓갈, 명태구이 등 100% 명태 관련으로 구성되어 그해 생산된 명태 제품을 최대한 소진하도록 해야 한다.
주요 프로그램에도 명태 할복대회, 명태 주낙 만들기 대회 등이 필요하다. 명태 할복대회는 큰 상금을 놓고 읍면별 대항전으로 치러 명태를 할복하고 실에 꿰고 마지막으로 덕장에 거는 3단계로 우승자를 가리는 형식이면 된다. 명태 주낙 만들기 대회도 사라질 위기에 있는 주낙 만들기 문화를 보존하는 차원에서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명태 할복이나 명태 주낙 만들기가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머드축제나 토마토축제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고성지역 주민들을 먹고 살게 했던 ‘명태 문화’를 재현하는 게 부끄러운 일이라면 축제를 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다음으로는 주민들과의 소통이다. 축제 전반에 대해 반드시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주민이나 단체와 협의가 필요하다.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은 주민과 관광객 두 개의 그룹이다. 현지에서 살고 있는 일반 주민들이나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축제에 참여하지 않으면 그 축제는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 조직으로 구성된 문화재단의 운영체계를 기반으로 지역축제가 운영되면 효율적인 예산 활용 등의 강점도 있다. 아무쪼록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문화재단의 지역축제 주관이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풍성한 콘텐츠 구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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