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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는 사라져도 축제는 계속돼야”

명태축제 설문 결과 64% ‘계속되어야’ 답변
새로운 시도 기대감 커 … 명태 콘텐츠 강화

2025년 09월 17일(수) 17:13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고성문화재단이 고성명태축제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 대부분이 축제가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축제 활성화를 위해 명태 가공·요리 체험 확대와 전통어업 도구 체험 프로그램 도입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문화재단이 7월부터 8월까지 현장과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445명이 참여했다. 거주지 별로는 간성읍(39%)이 가장 많았고, 거진읍과 토성면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34%)가 최다였으며, 이어 30대와 50대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재단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명태는 사라졌지만, 축제를 통해 고성의 문화적 기억을 이어가야 한다는 주민 공감대가 표현된 것으로 본다”며 “전반적으로 축제의 역사성과 대표성은 인정되지만,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기대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중 64%가 “명태 축제가 고성의 대표 축제로 계속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역사와 문화를 담은 전통성이 있다”(59%), “대중 콘텐츠 강화 필요”(37%)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가족·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43%)가 꼽혔으며, 아쉬운 점으로는 체험 부스의 참신함 부족(29%)이 지적됐다. 명태 음식은 가장 중요한 콘텐츠(22%)로 평가됐지만, “먹거리가 부족하다”(21%)는 의견도 높아 음식 콘텐츠 확대 필요성이 확인됐다.

주민 제안으로는 △명태 가공·요리 체험 확대 △전통어업 도구 체험 프로그램 △주차장·쉼터 확충 및 해변 공간 활용 등이 제시됐다. 무대 프로그램 중에서는 가요 공연과 버스킹이 호응을 얻었다.

문화재단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올해 축제부터 주민 의견을 단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응답자 다수가 전한 개인적 추억을 바탕으로 사진과 이야기를 전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를 지역 공동체의 기억을 공유하는 문화축제로 확장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고성명태축제위원회와 협력해 주민 참여 방안을 확대하고, 명태 콘텐츠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명태의 부재를 기억하고 회복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메시지로서 명태축제는 반드시 지속되어야 한다”며 “명태가 없다고 해서 축제가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래서 더 의미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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