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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비결은 잘 먹기·잘 자기·긍정적 생각

100세 맞은 죽정리 한방자 어르신
청려장과 대통령 축하 카드 전달
고성군 올해 4명에게 청려장 수여

2025년 12월 23일(화) 09:02 [강원고성신문]

 

↑↑ 올해 100세를 맞은 현내면 죽정리 한방자 어르신이 청려장을 짚고 포즈를 취했다.

ⓒ 강원고성신문

올해 백수를 맞은 현내면 죽정리 한방자(100세, 사진) 어르신이 12월 3일 함명준 군수와 정명길 현내면장, 박유선 복지과장으로부터 큰절과 함께 청려장과 대통령 축하 카드를 받았다.

한방자 어르신은 “부모님의 고향이어서 어릴 때부터 쭉 여기서 살았다”며 “결혼 후 춘천 시댁에 잠시 살다가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곳에는 가족들도 있고 친한 이웃들도 많아 살기 편하고 정이 많다”고 말했다.

한 어르신은 젊은 시절 대부분 농사를 지으며 보냈다. 부모님을 도우며 밭일을 시작했고, 결혼 후 남편과 잠시 장사를 했던 때를 제외하면 평생 농부로 살아왔다.

젊은 시절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도 지팡이에 의지해 천천히 걸어 다닐 수 있어 스스로 건강하다고 여긴다. “100살인데 이 정도면 아픈 데도 없는 거지요”라며 호탕하게 웃는 그녀는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아도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다고 했다.

↑↑ 올해 백수를 맞은 현내면 죽정리 한방자 어르신에게 청려장을 전달하러 간 함명준 군수와 정명길 현내면장, 박유선 복지과장이 큰절을 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장수 비결로는 가장 먼저 “세 끼를 거르지 않고 잘 먹는 것”을 꼽았다. 특히 고기를 좋아해 꾸준히 먹었고, 잠도 잘 잤으며 작년까지는 하루 산책을 빠뜨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걱정을 많이 안 하고 뭐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나라에서 지팡이도 주고 이렇게 오래 살게 해줘 고맙지요”라는 소박한 말도 이어졌다.

지난해 넘어지기 전까지는 매일 경로당을 찾아 이웃들과 담소를 나누고 일요일이면 예배도 드렸다. 최근에는 외출을 줄였지만 자녀와 이웃들, 교회 목사가 수시로 찾아와 외롭지 않다고 한다. TV를 보고 낮잠을 자며 찾아오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하루의 큰 즐거움이라고 했다.

한 세대를 넘어 두 세기로 이어지는 삶의 지혜와 단단한 마음을 지닌 한방자 어르신. 고성군은 올해 현내면 한방자 어르신을 포함해 총 4명의 어르신에게 청려장을 수여했다. 청려장은 1년생 명아주 줄기로 만든 전통 지팡이로 가볍고 단단하며 예로부터 건강과 장수를 상징해 통일신라 시대부터 장수한 어르신에게 하사되던 의미 깊은 물건이다.
성낙규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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