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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잔디구장 관리 기간제 채용 공정성 논란

사전 내정·경험 부족 등 의혹 제기 … 고성군 관계자 “절차상 문제 없어”

2026년 04월 10일(금) 08:46 [강원고성신문]

 

고성군이 실시한 공공체육시설 인조잔디구장 관리 기간제 근로자 채용을 둘러싸고 사전 내정설이 제기되는 등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고성군은 공개채용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군은 지난 3월 3일부터 11일까지 5개 읍·면의 인조잔디구장 관리를 담당할 기간제 근로자 1명을 모집했다. 채용은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3월 중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런데 선발 과정에 참여했던 A 씨가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A 씨는 “공고에 맞춰 지원했지만, 발표 이전부터 특정 인물이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지역 축구인들 사이에서 돌았다”며 “형식적인 공고 절차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A 씨 특히 “면접 일정이 갑자기 변경돼 결과가 이미 정해진 상태에서 절차가 진행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었으며, 선발된 사람은 지역 출신도 아니고 경험이 부족해 현장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은 내정 의혹과 절차상 문제를 전면 부인했다. 군 체육시설팀 관계자는 “지원자 5명 전원에 대해 면접을 실시했고, 면접위원 3명이 평가해 합격자를 선정했다”며 “공개채용 원칙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면접 일정 변경과 관련해서는 “면접위원 구성 등 내부 준비 과정에서 하루 이틀 정도 지연됐을 뿐 특별한 사유는 없었다”며 “면접 일정은 별도 통보하도록 되어 있어 절차상 문제는 없었으며, 특정인을 미리 정해놓고 채용을 진행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합격자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인조잔디 관리와 관련된 경험이나 이해도를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졌다”며 “지원자들 대부분이 관련 실무 경험은 부족했지만 각자의 장단점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간제 채용이라는 한시적 일자리라도 공공 채용의 공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게 하는 사례로 기록됐다. 또한 고성군을 비롯한 관공서는 공공 채용 진행 과정에서 절차의 투명성과 결과에 대한 신뢰 확보로 향후 유사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성낙규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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