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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지역과 주민을 사랑하는가

2026년 04월 22일(수) 08:15 [강원고성신문]

 

6월 3일 실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선거구별 대결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후보자 등록이 5월 14~15일 이틀간이어서 변수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지금 형성된 구도가 본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이 높은 군수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함명준 군수를 공천했으며, 국민의힘은 박효동 전 도의원을 공천해 양자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이에 따라 ‘3선 도전’에 나서는 현직 군수와 군의원·도의원을 역임한 후보 간 맞대결 구도를 형성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함 후보는 ‘중단 없는 고성 발전’이라는 군정의 연속성을 내세우고 있으며, 박 후보는 ‘정체된 고성의 시간을 멈추고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마지막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공정하게 선거전에 임해주기 바란다.

강원특별차지도의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지영 도의원의 공천이 확정됐으며, 국민의힘은 용광열 군의회의장을 공천했다. 여기에 무소속으로 현직인 김용복 도의원이 가세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통 도의원선거는 정당 지지율이 표심에 크게 작용하다는 게 일반적이지만, 현직이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선거에서 특이한 점은 3명을 선출하는 군의원선거 가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자가 무려 5명으로 출마자의 50%나 된다는 점이다. 특히 정당 공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2명과 국민의힘 3명은 모두 당선된 경험이 없는 반면, 무소속 5명은 모두 1회 이상의 당선 경력이 있는 점도 보기 드문 사례다. 이에 따라 10여 표차로 당락이 갈리는 등 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전국적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인 지지율 속에서 치러쳐 여당에 유리한 국면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작은 선거에서는 정당 프리미엄과 함께 발로 뛰는 선거운동이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권자인 주민들은 살필 것이다. 누가 더 지역과 주민을 사랑하는지.

사랑이란 무엇인가? 무조건 다 주는 게 사랑은 아닐 것이다. 진정한 사랑은 때로 쓴소리도 하고, 잘못이 있다면 매몰차게 바로잡을 수도 있어야 한다. 어쩌면 삼국지의 ‘읍참마속’처럼 고성군의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일할 일꾼에게 필요한 건 그런 사랑일지도 모른다. 누가 진정 지역과 주민을 사랑하는지 속을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그동안 살아온 길을 보면 사랑의 깊이가 보일 것이다. 한때의 불장난을 사랑으로 착각하는 건 아닌지, 평생을 함께할 진실된 사랑인지 유권자인 주민들이 가려내야 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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