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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홀 고구려다례’ 새로운 문화 브랜드로 도약

제4회 강릉차문화축제에서 고구려 접빈다례 공연…“지자체가 나서 대표 문화 브랜드로 성장시켜야”

2026년 06월 11일(목) 08:45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지난 5월 15일 열린 제4회 강릉차문화축제에서 선보인 달홀 고구려접빈다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고성군 전통문화의 발굴과 정착, 그리고 대표문화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무대였다.

고성군 달홀다례회(회장 박명순)를 중심으로 경동대학교 예지헌다례회, 장임순 무용단이 공동 참여한 이번 시연은 고구려 벽화와 문헌 고증을 바탕으로 창의적 재구성을 통해 고성군의 새로운 문화적 자산을 널리 알리는 성과를 이뤘다.

시연한 고구려다례는 삼국유사와 무용총 등 고분 벽화를 바탕으로 영북 지역 설화와 기록을 재현한 것이다. 7세기 중엽 화랑 안상, 영랑, 남랑, 술랑이 금강산 순례 중 달홀 호족장의 환대를 받으며 고구려 뇌원차를 대접받는 장면이 주요 내용이다.

고성군과 강원도 전통문화 발굴 차원에서 삼국유사와 고분 벽화를 토대로 한 이러한 다례 재현은 지역 고유의 역사와 설화를 문화 콘텐츠로 승화시킨 모범 사례로 충분하다. 특히 주민 주도로 잊혀간 고구려 문화를 복원하고 계승하고자 한 점은 고성군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이 전통 공연은 축제 현장에서 관광객들부터 큰 주목을 받음은 물론 다른 참여자들로부터도 칭찬이 끊이질 않았다. 주민들의 자발적 노력으로 이어온 이 성과를 이제 지자체의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더욱 성장할 필요가 있음을 분명하게 입증한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고성군의 문화정책과 지원이 지금까지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민들의 자발적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발굴된 문화유산이 지속 가능하게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더해질 때 가능하다.

달홀 고구려접빈다례를 재현하고 5년 전부터 주민들한테 전수시켜온 경동대학교 이만식 부총장은 “달홀 고구려다례는 고성군의 문화적 뿌리를 되살리고 미래로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다. 앞으로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민들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 이를 대표 문화 브랜드로 성장시켜야 한다”며 “그럴 때 고성군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며 관광의 새로운 모델 자원화·지역학 교육 프로그램·국제 교류 등 다양한 확장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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