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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에게는 축하를 낙선인에게는 위로를

2026년 06월 11일(목) 09:04 [강원고성신문]

 

지역의 일꾼을 뽑기 위해 4년마다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6월 3일 투·개표와 함께 마무리됐다. 선거 결과에 대한 여러 가지 분석이 있지만, 고성군만 놓고 본다면 힘 있는 여당 군수를 미는 대신 군의원 7명 가운데 야당 의원 5명을 뽑아 군정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안배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성군민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반가운 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젊은 층과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 지역은 60대가 되어도 ‘어리다’고 여기는 풍토가 있으며, 여성의 사회 진출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시각이 변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가 어떤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이지영 도의원 당선인과 안병국 군의원 당선인, 이재희 군의원 비례 당선인은 모두 30대다. 전체 9명의 일꾼 가운데 30대가 33%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낳은 것이다. 또 이지영 도의원 당선인과 진혜련 군의원 당선인 2명은 고성군 역사상 첫 지역구 여성 의원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이재희 당선인까지 하면 전체 9명의 일꾼 가운데 여성이 33%에 해당한다.

선출직들이 젊다는 이유만으로 일을 더 잘 할 것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변화의 바람은 보다 잘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지역이 지금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다 젊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이는 인문 분야뿐만 아니라 산업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선조부터 해오던 전통 방식의 농업이나 어업을 넘어서는 글로벌 트렌드를 지역에 접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젊은 선출직들은 특히 여전히 변하지 않은 행정의 고질적인 관행을 타파하고, 공무원들이 주민들에게 보다 친절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또 학연과 혈연에 연연하지 말고 양심에 따라 활동하며, 모두가 ‘예스’라고 할 때 ‘노’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유권자인 주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이런 마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지역은 이번 지방선거에 총 22명이 후보 등록을 하여 이 가운데 9명이 당선되었으며, 나머지 13명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우리는 당선인들에게 축하를 보내면서 함께 뛴 13명의 낙선인들에게도 위로와 박수를 보낸다. 이제 선거 기간 있었던 대립을 접고, 오직 ‘고성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마음을 모아주기 바란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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